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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까치 이야기
조회 574  |  추천 1  |  비추천 0  |  점수 10  |  2012-11-05 18:37
글쓴이 :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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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된 아버지가 대청마루에 52세가 된 아들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까치 한 마리가 나무에 날아와 앉았다.

아버지가 물었다.

얘야 저게 뭐냐?

아들은 말했다. “아버지 까치예요! (부모에게 자식이란 의미는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얘로 보이는 것 같다)

그러나 아버지는 조금 뒤에 다시 물었다.

예야 저게 뭐냐?

아버지 까치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조금 뒤에 또 다시 물었다. 세번 째 물음이었다.

얘야 저게 뭐라고 했지?

아버지 까치라고 몇 번을 말해요? 까치라고 했잖아요!

아들은 아버지가 계속 되물어 짜증스럽게 대답을 했다.

그 때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 낡은 일기장을 들고 나오시어 아들에게 주면서 읽어 보라고 하였다.
아들은 일기장을 읽었다.

우리 아들이 세 살이 되었다
.
오늘은 까치 한 마리가 창가 나무에 날아와 앉았다. 어린 아들은 아빠! 저게 뭐야? 하고 물었다. 나는 까치라고 대답해 주었다.그런데 아들은 연거푸 스물 세 번을 물었다. 나는 그렇게 묻는 아들이 너무 귀여워 안아주며 끝까지 대답해 주었다. 나는 23번을 까치야 라고 대답해 주면서도 아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나 행복했다. 아들이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갖는 것에 감사했고 그렇게 말을 배우는 그런 아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감사했고 그런 아들이 나에게 있어서 감사했다. -펌-

...

그래도 아버지가 그래서였을까?
자식이 아예 잘못 크지는 않았던 것 같다
.
아들이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의 야윈 손을 잡아드렸다.

힘없이 떨리는 저 손이 처음 발을 딛고 일어설 때 잡아주시던 손이었다. 땅바닥에 넘어져 무릎이 깨졌을 때 울던 나를 일으켜 세우던 손이었다. 코 흘릴 때 훔쳐 주시고 눈물 흘릴 때 닥아 주셨던 손, 이제는 매를 들어 때리셔도 아플 것 없이 가랑잎처럼 야위신 손, 그 손을 이제는 우리가 꼭 잡아 드릴 때입니다.
언젠가 날 잡아 주셨던 아버지의 그 손을.....

고상한 시만 쓰던 어는 노 시인이 파격적인 제목의 시를 발표했습니다.
그 시 제목이 개판입니다.

개판

늙은 부모 냄새난다고 겸상하지 않으면서 개는 끌어안고 밥을 주고 있으니 이 어찌 개판이 아니겠는가?
개가 판치는 세상이구나.
...

거북이 등짝 같이 갈라진 손마디에 스며있는 그 사랑과 희생에 우리 감사해요.

내리 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

부모는 아무리 못살아도 열 자식 굶기지 않고 먹이고 입히며 몸에 병이 와서 쓰려져도 자식에게 속이며 교육을 시키려고 몸이 부서지도록 고생을 하여 자식을 키워 놓아도 10자식들은 그런 부모를 모시지 않으려고 하는 세상이다.

물론 맞벌이에다 바쁜 세상을 살아 면서 자기 살기도 정신없는 세상이어서 아침저녁으로 식사를 챙겨드릴 수는 없고 날마다 전화드릴 수는 없으나 부모와 자식 간의 마음이 어찌도 저리 틀리는지 모르겠다.

불교에서는 살아계신 부모님이 관세음보살님이라고 했다. 교회 가서 예수를 찾고 절에 가서 부처님 전에 절하기 전에 먼저 내 부모님께 잘해야 하겠다.

나는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고 원수 같은 생각만 하고 자랐다
.
그래서 위의 글이 나와는 관련이 별로 없다.
다만 내가 지금 아들이 있기로 그 아들에게 위의 글처럼 그런 아버지이고 싶으며 그렇게 하도록 매 순간을 하고 있다.

다시 당당한 아빠로 일어서보고자 어떤 선택을 했고 새벽 3시 반부터 밤 11시까지 죽도록 일을 하던 때가 있었다. 아내라고 다시 만나 옆에 있었으나 그는 언제나 그 자신만을 위해 달라고 했고 그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결국 새벽 찬 바람을 맞고 운행을 하다가 협심증으로 쓰러져 죽을 순간을 넘겼고 일주일간을 입원을 하였다. 그러나 그때 나의 세 딸들은 겨우 성년을 넘겼고 나의 그 사정을 감당 할 만큼 장성하지 못하여 알리지도 않았다.

환절기라 콧물, 기침, 열감기가 심해 두 아이가 어린이집에 못 가 4일째 간호를 하고 있다.

조금 전에도 잠자다 깨어나더니 누나만 예뻐한다며 괜히 울며불며 고집을 부리다 아빠 무릎에 앉아서 서럽게 우는 6살 늦둥이 아들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이렇게도 달래보고 저렇게도 달래 보았지만 한 시간도 넘게 울어 짜증도 났지만 이제는 그 정도는 얼마든지 참아 넘길 수가 있다.

이 아들이 바른 인성을 가진 청년으로 장성하기를 믿고 싶다.

그리고 내가 힘이 없는 노인이 되었을 때 오늘 남긴 이 일기를 발견 하여 한 번쯤 읽었으면 하는 부질없는 욕심도 가져 본다.

내가 지금 온라인으로 만나는 모든 고운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지금 살아계신 부모님께 마음 편하게 잘해드리고 효를 다하는 고운 나날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제 사정에 편집하여 님들께 올려 드립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딸은 옆에서 컴을 하고 조금전 짜증을 내고 울었던 아들이 만화 영화를 보며 로봇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다가와 아빠! 뽀뽀,, 하면서 입을 한 번 맞추고는 갑니다.ㅎㅎㅎ

티비에 강남스타일 음악이 나와 글을 멈추고 얘들아 춤추자 하면서 엉덩이를 돌리니 아이들이 배꼽을 잡으며 함께 합니다.

이제 겨울이 오나 봅니다.

2012115일 월요일 오후, 소나기가 쏟아지는 시간에~
어느 며느님의 글을 마지막으로 그만 씁니다

"세삼 돌아가신 시어른들께 진심으로 마음을 다하여 드리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양친 부모님 중에서 이제 친정아버지 혼자 살아 계심에 이 번 구정에는 내려가시지 말고 추위가 풀릴 때 까지 더 계시다 가라고 내려가는 표는 끓지 말고 올라오시라고 했다.

그러나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일찍 내려가야 한다고 성화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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