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사이트맵


베스트 김대중 노무현 이해찬 이정희 유시민
대문칼럼 토론 인물 담론 생활 포토 지역교류 사회은행 추천링크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회원가입
 
AUTO

 


4,651

156

719

3,678

66



  격암
슬픈한국
 



  이쁜돌의 농촌이야기
플라이의 텃밭이야기
 



  해인의 생존인문학  



  무주공산의 정론직필  



  쭈구리의 결혼일기
fishmool의 기업일기
사랑이의 여행일기
촌아이의 어촌이야기
 



  박정희,그때 그 시절  



  그림자 경제학
한국을 생각한다
 



  Bookcafe  



  현장 스케치  




김대중계승자는 유시민-1부
조회 7,683  |  추천 80  |  비추천 0  |  점수 434  |  2011-02-08 18:58
글쓴이 :    슬픈한국

Bad politician drives out good
-과대평가된 정치인이 과소평가된 정치인을 몰아낸다

1.

악화가 양화를 몰아낸다(Bad money drives out good)는 그레샴의 법칙은 은화가 금화를 몰아낸다는 식의 뜻이 아니다. 

과거 정부가 금 은의 순도를 줄여 화폐량을 늘리면 사람들은 순도가 줄어든 신화폐를 사용하고 순도가 그대로인 구화폐는 녹여서 팔아버렸다. 

순도 위조뿐만 아니라 금 은의 교환비율과 금광 은광의 발견에 따른 시장가치 사이의 차익발생 또한 문제를 일으켰다. 예컨데 은광이 발견되서 은의 시장가치가 하락했다고 치자. 금 은의 교환비율은 고정된 상태이므로 은의 과대평가가 발생하게 될것이다. 이때 사람들은 은화는 사용하고 금은 녹여서 보관하거나 팔려 든것이다.

이런 식으로 과대평가된 화폐가 과소평가된 화폐를 몰아낸 것을 그레샴의 법칙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금이 은을 몰아낸적도 있고 반대로 은이 금을 몰아낸적도 있다. 

2.

그레샴의 법칙은 경제에서뿐만 아니라 정치에서도 적용된다. 화폐금융시장에서 악화가 양화를 몰아낸다면 정치에서는 악한정치인이 선한정치인을 몰아내는것이다.(Bad politician drives out good)

박정희시절을 한번 상기해 보자. 당시 그 밑의 2인자들이 서로를 죽고 죽이며 계속적으로 주류를 교체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박정희가 그렇게 유도한 것이다. 

조선시대때도 왕실은 당파싸움을 유도해 관료를 제거하고 반대로 관료는 역모를 유도해 왕실의 힘을 제거하는 힘겨루기를 벌였다. 그 까닭은 한정된 권력구도하에서 왕권을 지키는길은 오직 2인자들끼리 죽고 죽이는 주류계급 교체를 일으키는 길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않았다면 집권에 대한 갈증으로 당파싸움 정도가 아니라 왕조붕괴가 일어났을것이다.  

이때 2인자싸움에서 이기는 쪽은 자연 더 악한 쪽이었다. 민주주의가 부재한 무법천지 속에서는 오직 힘의과시만이 승리의 외길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그 악함 때문에 얼마 못가 무너지고 말았다. 그렇게 악함이 커져감에 따라 무너지는 속도도 비례해 빨라졌고 급기야는 완전히 붕괴되는 지경에 이르고 만것이다. 박정희의 철권통치 종말은 사실상 예정된 붕괴였던것이다.

형식적 독재가 사라진후 그 붕괴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전두환이 박정희를 밟고,노태우가 전두환을 밟고,김영삼이 노태우를 밟고,이회창이 김영삼을 밟았는데 전두환때는 임기가 끝나자마자,노태우 김영삼때는 임기말엽에,이회창때는 아예 상시적으로 치고받고 하다가 끝내 정권을 내주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만것이다.

여기서 알아야할것은 과대평가를 일으킬때 집권을 하고 그 환상이 무너질때 자리를 내준다는것이다. 그렇게 과대평가를 일으키는 과정이 이른바 세규합과 이동인데 계파정치,정경언유착을 일컫는다. 이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뒤따르는 것이 매관매직과 부정부패다.

그러나 이걸 개혁하고 싶어도 태생적한계 때문에 불가하다. 개혁하려들수록 과소평가될것이기 때문이다. 개혁당하는 세력은 새로운 외피를 쓰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해 대항하려 들것이다. 따라서 개혁하려들수록 말로가 좋지않게 된다. 그나마 가장 개혁적이었던 김영삼의 말로가 가장 좋지않았던 이유가 바로 그것때문이다. 

이명박이 철저하게 무개혁으로 나가려 들었던것은 이러한 학습효과에서 기인한것이다. 이명박이 권력구조의 생리를 모를줄 아나. 천만의 말이다. 그는 정치인생 내내 해방이후의 정치사만 연구한 사람이다. 박정희가 역사를 모를줄 아나. 역시 천만의 말이다. 그는 숙종때 서인의 남인 거세,다시 서인의 노론과 소론의 분화를 시작으로 이후 무려 200년 간 이어진 오직 너를 죽여야만 내가 사는 식의 피비린내나는 당파싸움 그 역사적 흐름의 근원을 꿰뚫고 있었던 사람이다.

3.

금은 양화고 은은 악화라서 은화가 금화를 몰아내는것이 아니다. 금이고 은이고를 떠나서 과대평가된 화폐가 시장에 넘쳐나고 과소평가된 화폐가 유통에서 사라진후 보관되거나 녹여서 팔린다는것이다.

그 이유는 화폐금융 시장이 진정한 의미의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가 화폐증가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일으켜 국민들의 부를 갈취하려 드는 이러한 행위는 한계에 도달할때마다 공황을 불러왔다. 1930년 대공황은 그래서 발생한것이다. 화폐가치가 지나치게 떨어지자 너나할것없이 금을 저장하려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정부는 아예 교환가치보증을 폐지하고 휴지조각 과도 같은 종이를 찍어내 이를 화폐로 받아들이길 법으로 강요했다.

1971년에 벌어진 일인데 이때 미 재무부 장관은 "이것은 서양문명의 종말이다. 언제고 참혹한 댓가를 치를것" 이라는 토로를 하기도 했다. 정부의 강도 짓을 합법으로 명문화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금본위제도 전환이후 위기의 양태는 자산버블로 나타났다.

화폐가 금으로 보증되지 못하자 휴지조각만도 못한 돈을 지니고 있느니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쪽으로 대응행태가 바뀐것이다. 그결과 1990년대 초반 자산버블붕괴로 일본이 몰락하고, 2008년 미국이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로 몰락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과 중국이 번호표를 뽑고 대기중이다. 시장경제가 종말직전이라는 탄식은 그래서 나오고 있는것이다. 

4.

정치에서도 주의할 점은 김구,김대중,노무현은 선한 정치인이고 이승만,박정희,전두환,김영삼,이명박은 악한 정치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승만이 김구를 몰아내고,박정희 전두환 김영삼이 김대중을 몰아내고,이명박이 김대중 노무현을 몰아낸것은 바로 과대평가된 정치인이 과소평가된 정치인을 정치에서 몰아낸 것이다. 그 이유 역시도 정치시장이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화폐금융시장을 시장으로 되돌리고 정치시장을 시장으로 되돌릴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화폐금융시장의 경우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부동산등 버블이 일어날수 있는 모든 재화와자산을 포함시키는 물가지수를 개발해 준칙에 입각한 명시적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실시하는것이다. 이를통해 가격평가시스템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정치시장의경우는 언론을 개혁하고 계파정치를 타파할수있는 참여정치,시민주권정치를 이뤄내는것이다. 이를 통해 언론이 형편없는 정치인을 과대평가해 그들과 함께 제대로된 정치인을 과소평가해 정치에서 몰아내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 역시 평가시스템의 정상화가 핵심이다.

5.

그러나 이것이 말처럼 그리 쉬운것이 아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것을 이뤄낼것인지도 난제가 아닐수 없다. 이와 관련해 김구가 언급한 것이 있다.

과거 김구는 민주주의를 가리켜 민족마다 최선의 국가를 이루고 최선의 문화를 낳아 길러서 다른 민족과 서로 바꾸고 서로 돕는 일이라 말한바 있다.

그 진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것으로 그는 언론의 자유를 꼽았다. 언론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문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여기서 교육이란 생활의기술만을 가르치는것이 아니라 인생과 우주 그리고 정치에 대한 철학을 가르치는것이다. 그 철학의 기초 위에서 생활의기술을 가르쳐내는 것이 바로 교육이라는 것이다. 김구는 좋은 민주주의와 그속에서의 문화는 오직 그러한 정치양식의 건립속에서 나온다고 보았다.

그러니까 핵심은 결국 문화운동이라는것이다. 김구의 계승자인 김대중도 이러한 김구의 가르침을 평생 마음속에서 한번도 내려놓지 않았다.

이것의 실천으로서 그는 敬天愛人(경천애인.국민을 공경하고 국민을 사랑하라)에 입각한 반발짝문화운동론을 주창했다. 국민이 하늘이니 그 머리위에 올라 권위를 세우려 말고 국민이 현명하니 먼발치에 떨어져서 따라오라 소리치지 말고 그 옆에서 가르치려 들지도 말라는것이다. 권위주의와 계몽주의를 경계한 말이다.

한편으로는 언론과 싸웠다. 김대중이 수구언론에 대해 세무조사를 할때 거의 모든 정치인이 "언론사는 성역이니 세무조사 하지 말고 그냥 놔두라"고 했다. 그러나 김대중은 거부했다. "탄압하자는게 아니라 성역이 있을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김대중의 계승자인 노무현은 한발 더 나아갔다. 언론사의 악의적 보도에 대해 반론청구를 하고 취재 선진화 계획으로 중소규모의언론사들에게도 똑같은 취재형평을 제공하려한것이다. 역시 "왜 거대언론은 물론 진보언론과도 싸워 상황을 어렵게 만드는가"라는 원망이 쏟아졌다. 말마따나, 정말로 상황은 어려워졌고 김대중 노무현은 과소평가를 거듭한끝에 정치적거세의 운명을 맞이하게되었다. 그렇다면 김구,김대중,노무현의 길은 실패할수밖에 없는 잘못된 방법을 선택한것이었을까.

6.

니체는 A politician divides mankind into two classes:tools and enemies 즉, 정치인은 오직 국민을 도구 아니면 적의 두 부류로 나뉜다라고 말한바 있다.

결국 절대다수가 국민의 적인 정치인을 적으로 돌릴수 있는 큰정치가 시도될때 정치문화는 한발짝씩 진보할수 있을것이다.

그러자면 정치인을 선악으로 나누지 않을수 있어야 한다. 반드시 박근혜여야 한다. 손학규,정동영,노회찬이어야한다라는 주장은 틀린 것이다. 과대평가된 정치인을 내리꼿고 과소평가된 정치인을 밀어올릴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자면 부동산,외환,주식을 사야하는가 팔아야하는가. 답은 비싸면 팔고 쌀때 사면된다는것이다. 정치역시 마찬가지다. 시장이 가격으로 움직이듯이 정치는 평가로 움직일수 있어야 한다. 그평가의 주도권을 국민이 가져오고 제대로된 평가를 이끌어낼수있느냐가 정치양식 건립을 위한 문화운동의 성패인것이다. 그러나 시장에는 가격표가 있지만 정치에는 제대로된 수시 가변하는 평가표가 없다. 그럼에도 그나마 그것을 가장 쉽게 판단할수 있는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정치시장에서의 고립과 열세다.

현실정치에서 당연히 국민의 적이 국민의 도구로 쓰일 정치인보다 판세에서 우세하다. 위선자들은 반드시 패를 지어 세를 형성하려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도구의 고립과 열세는 식별의 계기가 될수 있다. 과거 김대중이 빨갱이로 몰려 모든 정치세력으로부터 고립되어 열세에 처했을때 국민들은 그것을통해 적아를 식별하고 대통령 당선이란 반전을 일으킨바 있다. 보수 진보를 망라한 현실 정치세력이 노무현을 몰아 붙여 탄핵하려다 역풍을 맞은 것도 마찬가지다.  

대의명분을 가지고 싸우다 고립되어 열세에 처하는 정치인. 그럼에도 무엇이 옳으냐 그르냐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정치인. 이런 과정 속에서 스스로는 과소평가되지만 국민에게는 스스로 판단하고 식별하고 행동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낼수 있는 정치인. 이런 행동들이 바로 언론이며 교육이며 정치이며 문화인것이고 이런 행동들을 해낼수 있는 정치인이 바로 국민의 도구로 쓰일수 있는 제대로된 정치인의 입증인것이다.

7.

이명박이 집권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분야가 언론장악이다. 언론장악은 정치에 대한 평가시스템 작동을 망가뜨려 정치발전을 저해한다. 따라서 이명박은 한국 정치의 암적존재인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인독재의 폐단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계급독재다. 과거 김구가 "그 나라의 법이 일개인에서 나오는것을 전제 또는 독재라 하고 일계급에서 나오는 것을 계급독재 또는 파쇼라고 한다. 이러한 계급독재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이 어떤 주의나 이데올로기 즉 철학을 기초로 하는 계급독재다. 개인의 독재는 그 독재자만 제거하면 그만이지만 다수의 계급이 독재일때는 이를 제거하기가 심히 어려우니 국제적도움 같은 것이 없이는 깨뜨리기 어려울 정도다" 라고 말한바 있는데 이 점을 일컬은것이다.

말마따나 이명박만큼이나 문제인것이 오늘날 진보류들의 지적 파쇼행태다. 모든 것의 문제는 오직 신자유주의이고 신자유주의의 증좌는 FTA찬성과 삼성부역이고 그 명단에 포함되면 평생 주홍글씨가 되어 끝내 처단되는 운명에 처해지게될것이다 라는 이런 식의 서슬퍼런 행태는 지켜보는것만으로도 섬뜩하다.

수구류들이 김구를 테러리스트,김대중을 빨갱이로 딱지붙이려했던것과 마찬가지의 행태이기 때문이다. 사민주의나 사회주의를 숭배하면 모든 문제가 일거에 해결된다는 논리는 이명박이 집권하면 무조건 경제살아난다는 논리와 같은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잘못된것이다.

김대중,노무현이 벌인 언론과의 싸움은 그런것이 아닌 이런 평가시스템훼손행위와의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언론사라도 세금을 내고,오보나 악의적보도를 하면 정정을 요청하고,거대언론사만 특혜를 누리는것이 아니라 중소언론사도 공정한 취재환경을 보장받을수 있게해 국민들이 올바른 평가를 할수있도록 도와주려한것이다.

그런데 진보류들은 엉뚱한 싸움을 하고있다. 자신들만이 지고지선이며,평가는 그런 자신들이 하며,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국민은 오직 어리석기때문이라는것이다. 이런 행태야말로 올바른 정치문화양식건립을 저지하는 최고의 장애물이라 아니할수 없다.

8.

민주당 역시도 마찬가지다. 현재 손학규는 정동영에게 호남공천권을 넘겨주기 싫어하는 지역토호들에 빌붙어 대통령 후보자리를 얻는 대신에 당권을 내주는 야합에 승부를 걸고 있다. 정동영은 호남출신임을 내세워 그자리의 탈환을 주창하고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그런것이 아니다. 계파정치를 그만두지 못한다는것이다. 손학규,정동영에게 줄대면 살아남고 줄대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 기호 2만 확보하면 이길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계파정치는 매관매직,부정부패를 부를수밖에는 없다. 무엇보다 국민의 정치평가와는 상관없기 때문에 정치평가시스템을 망가뜨린다.

언론개혁도 할수없다. 국민의 도구인양 둔갑하는 과대평가를 유지하려면 개혁은 커녕 잘보여도 부족할 판이기 때문이다. 김구,김대중,노무현정신을 바로세우고 친일매국청산,사대주의청산,민족통일과 복지건설로 나설수 있는 길도 없다. 그것은 오직 제대로된 언로위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할수있는 일이라고는 오직 제대로된 정치인을 과소평가해 짓누르고 자신들에대한 과대평가는 더욱 부풀려 정권을 잡아 관직을 나눠먹고 부정부패를 저지르는것뿐이다.

이러한 행태는 김대중을 계승하기는 커녕 그 정신의 정반대 극단을 걷는것이다. 진정으로 김대중을 계승하려거든 계보정치청산,언론개혁,시민주권정치,시민모금정치,인터넷정치에 나설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태생적한계로 인해 불가하다. 개혁하려 드는순간 과소평가될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중심에 서있으면서 경제시스템을 정상화시켜내야 살려낼수있는 민생경제 또한 살려낼수 없다. 결국 정치판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정치를 망가뜨리는 역활만을 하면서 지낼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9.

김구를 김대중이 계승하고,김대중을 노무현이 계승하고,노무현을 유시민이 계승한다고 말할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지점이다.

국민에게만 빚지고 오직 그들의 도구로서 정치할수 있겠는가란 물음에 유시민이 가장 가까이 서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반면 손학규,정동영,노회찬등은 끼리끼리 패 짓고 누구를 밀어내 구도로서 뭘 만들어 낼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유시민은 그길이 성공의 길이 될수없으며 설사 성공할수 있다한들 옳지 않다고 굳게 믿고 있다. 

해답은 독재정치,계파정치,패거리정치가 아니다. 언론과 지식인들을 떠받들고 그들과 함께 파당지어 세불리기 경쟁을 하는 구태정치가 아니다. 국민들을 참여시켜 그 패거리즘을 쳐나가는 문화운동이다. 그 속에서 역사,교육,언론,문화등을 논하며 그들의 가면을 벗겨내고 특혜를 날려버리는것이다. 그 과정들을 통해 정치 평가시스템을 정상화시켜 내면 되는것이다. 그럼 그 다음은 국민들이 알아서 할것이다. 이 고비만 슬기롭게 이겨내면 결국 정치는 진보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그 과정이 그토록 어렵다. 패거리에서 벗어나면 고립되어 열세에 처하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두려움을 도저히 이겨낼수가 없는것이다.

그럴수록 대통령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재선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선거기법,선거공학,구도에 대한 의존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목표를 오로지 문화양식의 건립에 두어야한다. 이기는데 목표를 두는게 아니라 그 길을 어떻게 걸어갈것인가에 목표를 두라는 이야기다. 보상에서 만족을 얻으려 들지 말고 존재양식 자체에서 만족을 구하라는 것이다.

김구는 그렇게 살았다. 김대중도 마찬가지고 노무현도 마찬가지다. 내가 유시민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그는 하나의 행동을 하고 뒤로 물러나 앉아 웃으면서 국민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지켜본다. 자신이 인정받기를 기대하는 심리에서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 국민들의 문화양식이 한층 공고히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는 심리에서다. 버스떼기로 표를 사오는 정치인에 맞섰다 힘없이 나자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시민들에게 이자쳐서 갚을테니 돈 빌려 달라고 졸라 성공해 다른 정치인들의 얼굴을 창백하게 만들기도 한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한뒤 쾌재를 부르며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하는 언론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자꾸만 그 행동을 반복한다. 솔직한 것보다 위선적인 것이 더 문제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결국 유시민을 띄워주기위해 글을 쓴것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천만의 말이다. 나는 유시민을 좋아한다거나 그가 대통령이 되어야한다는식의 글을 쓰자는것이 아니다. 다만,그가 늘  과소평가되어 정치판에서 수세에 처해있는 것에 호기심이 가있을뿐이다. 차별화 될수록 정치판에선 수세에 몰리고,그렇게 작아질수록 역설적으로 국민적지지가 커지는 정치발전진통의 과정성패 향배가 우리 정치사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금이 양화고 은이 악화가 아니듯 오로지 유시민만이 좋은 정치인이고 다른 이들이 모두 나쁜 정치인인것은 아니다. 다만 그는 이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이후에도 과소평가되어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확률이 높을뿐이다. 그래서 유시민의 가치가 아직 우리곁에 도구로서 유효하다고 본다.

나는 그런 유시민이 하루라도 빨리 과대평가 받을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만약 그런날이 온다면 그때는 유시민이 대통령이 되는 날이 도래하는것이 아니라 지금의 유시민정도가 가장 평범한 정치인이 되는 정치가 도래하는 날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제대로된 정치가 바로 서는 날이 될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유시민이야말로 진정한 김대중의 계승자라고 보고 있으며 그에게 걸고 있는 기대가 크다.





육군참모총장 11-02-08 19:54
 
경제, 복지, 일자리, 민주주의
이렇게 골고루 말아먹는 대통령은 이명박이 처음인것 같습니다.

전두환 노태우조차도 나름대로 1~2가지의 업적이 있었는데
이명박은 단 1개의 업적도없이, 오로지 나라를 말아먹는데만 올인하고 있습니다.

5000년 한민족 역사중에 가장 최악의 지도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끔찍한 괴물이 다시는 대통령이 되지않기를 바랍니다.
놀부 11-02-08 20:06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정치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으로 인해 관심을 가지게 된 정치라는 곳에서, 나의 꿈을 이뤄줄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슬픈한국님의 글로 유시민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편리 11-02-08 20:11
 
유시민의 지지자들은 이런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리틀 노무현이아니라 이런정치인의 철학을 지지하는것이겠죠

지금은 유시민씨가 그 대표주자처럼 보이지만 그 이름이 철수가 될 수도 있고
영희가 될 수 도 있겠지요
이런 정치인들이 빨리 양지로 나오길 바랍니다

슬픈한국님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독일에서 한국정치를 항상 관심있게 바라보며 마음 졸이고 있습니다
snorelion 11-02-08 21:01
 
교육도 말아먹고 있죠.... 대학교 단과대학장도 직선제에서 총장 임명제로 바뀌었다는 뉴스를 얼핏 본적이
있습니다... 뭐 이미 총장도 임명제로 바뀐지 오래지만 말이죠..
너클볼러 11-02-08 22:17
 
유시민의 독설수준의 김대중 비난, 그리고 잦은 지역구 이동 등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가 좀 어렵네요.
정치가로서 유시민이 과소평가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런 부분들에 대한 슬픈한국님의 고견 기대합니다.
호기심인생 11-02-09 03:25
 
손학규에 대해서 잘 몰랐었는데 슬픈한국님 글을 읽으니 왜 손학규가 그렇게 물에 물탄듯 존재감이 없는지, 도대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알게되네요. 감사합니다.
슬픈한국 11-02-10 10:54
 
너클볼러님//좌측 제게시판을 보시면 상단에 유시민관련글이 몇개 있습니다. 예전글을 옮겨놓은것인데 읽어보시면 혹시 참고가 될런지 모르겠군요.
potential 11-02-11 15:01
 
아고라에서 슬픈한국님 글을 접하고 이곳에 왔습니다. 어린 나이에 공부도 일천하지만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글 감사합니다.
매화랑 11-05-04 02:20
 
슬픈한국님의 글을 읽다가 여기까지 찾아와서 이 글까지 읽어보게 되었네요.
슬픈한국님의 수십편 글에 모두 전적으로 공감했었지만 이 글에서는 도저히 공감이 안되네요.
물론 이 글을 쓰신 시점과 지금의 시점은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유시민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유시민으로 인해 선거가 망가진 이후엔 심지어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한나라당더러 유시민을 영입하라고 조언까지 하더군요.

이명박장로가 욕먹는 이유가 구약선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야훼만 믿으면 어떤 짓을 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유시민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개혁이니 어쩌니 하는 그 명분만 내세우면 모든 것들이 자기 위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약간왼쪽 11-05-12 17:15
 
잙 일고 갑니다.
뭐할라고 12-02-09 11:45
 
한국님 잘읽었습니다.. 유시민님이 올해 대선에서 꼭 이길것입니다.^^



46 노무현 문재인에 대한 조언 2부 (3)
슬픈한국
23 110 4120 04-18
45 이해찬 이해찬의 눈물 (8)
슬픈한국
19 20 2991 01-28
44 이해찬 이정희가 이해찬을 만날때-2부 (18)
슬픈한국
37 160 4609 05-28
43 유시민 김대중계승자는 유시민-2부 (9)
슬픈한국
17 170 3850 05-12
42 유시민 유시민 소회 (4)
응무소주
10 50 2872 05-11
41 유시민 각본주의의 폐해 (4)
슬픈한국
18 130 2453 05-08
40 노무현 노무현이란 이름의 "5월의빛" (4)
슬픈한국
38 182 3891 05-01
39 노무현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 (2)
일호
9 78 1618 03-26
38 유시민 유시민의 목적론적 국가관 (2)
일호
11 78 2303 03-25
37 유시민 유시민의 초상 2부 (3)
관리자
23 152 2999 03-01
36 유시민 유시민의 초상 1부 (3)
관리자
33 186 4046 03-01
35 이해찬 이해찬 차떼기설전 동영상 (7)
관리자
18 110 2520 02-12
34 유시민 김대중계승자는 유시민-1부 (11)
슬픈한국
80 434 7684 02-08
33 이정희 김규항의 이광재비난 (6)
슬픈한국
39 190 3921 01-31
32 노무현 이광재 피투성이의 역설 (5)
슬픈한국
51 236 3915 01-30
31 유시민 유시민 vs 장하준 (19)
슬픈한국
44 234 4051 01-21
30 노무현 문재인에 대한 조언 1부 (11)
슬픈한국
62 332 3806 01-17
29 노무현 이상돈을 생각한다 (7)
슬픈한국
68 358 3760 01-15
28 김대중 한명숙 대통령론-3부 (10)
슬픈한국
62 314 3837 01-11
27 김대중 문성근 '백만민란 운동" 단상 (8)
슬픈한국
43 266 3705 01-08
26 김대중 한명숙 대통령론-2부 (24)
슬픈한국
81 444 3943 01-07
25 이해찬 시민주권 "신년하례식" (4)
관리자
18 54 1902 01-06
24 김대중 한명숙 대통령론-1부 (19)
슬픈한국
59 292 3470 01-05
23 김대중 마우스 랜드..선거제도에 관한 동영상 (2)
미안자주오마
8 36 1223 01-05
22 이정희 이정희가 이해찬을 만날때-1부 (8)
슬픈한국
54 260 4228 12-22
21 노무현 노무현재단 "노짱과 함께" (5)
관리자
17 70 1912 12-19
20 노무현 군필대통령 노무현 (11)
슬픈한국
46 240 4296 12-06
19 이정희 한국의 진보세력에 대한 우려 (5)
격암
23 108 2728 12-02
18 이정희 [펌]우석훈의 천하삼분지계 (8)
격암
5 30 1561 12-01
17 김대중 김대중 자서전을 읽고 (4)
응무소주
40 150 3710 11-30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