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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백만민란 운동" 단상
조회 3,704  |  추천 43  |  비추천 4  |  점수 266  |  2011-01-08 18:19
글쓴이 :    슬픈한국

문성근이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운동에 나섰다는 소식을 처음 접하고 든 생각은 참으로 가벼운 행동이 아닌가 하는것이었습니다. 

뭘 만든다는것은 무엇일까요. 무엇을 하고싶다는 이야기일것입니다. 백만민란 운동이라는것은 백만명과 무엇을 하고 싶어 만들었다는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백만명과 무엇을 할것입니까. 쿠웨이트를 침공해 유전을 약탈한뒤 그 기름을 정유회사에 팔아 돈을 벌것입니까. 아닐것입니다. 문성근은 그 백만명으로 바람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바로 기득권에 안주 하려는 정당과 정치인을 뒤흔들어 하나로 합쳐낸뒤 반한나라 구도를 만들어 낼수 있는 바람을 만들어내겠다는것입니다.

단순한 사고방식 입니다. 결국 반한나라당이라는 정체성 앞에서 뭉치자라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그 정체성 아래에서 야5당이 꿀맛나게 지역구를 나눠먹자라는것입니다. 더 이상 분열하지 않고 단합해 나눠먹어 한나라당을 누르면 무조건 좋은세상 올테니 뭉쳐서 바람 일으켜 보자라는것입니다.

그럼 이런 바람이 성공한 전례는 있을까요. 있습니다. 바로 김영삼바람과 이회창바람 그리고 이명박바람입니다. 과거 김영삼의 선거전략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경상도 다 모여" "빨갱이 김대중 싫어하는 사람 다 모여"

그 바람 하나로 모든 것을 잠재워 버렸습니다. 김대중은 이에 맞서 가치,노선,철학,정책등을 들고 나와 열심히 설명하려 들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수구언론들이 이를 무시하고 "묻지마 김영삼 대세바람"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이때 김대중은 언론과 싸워야 한다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정치권력,시장권력,시민권력중에서 시민권력이 가장 약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언론이 정치권력과 시장권력의 편에만 서있기 때문입니다. 시민권력은 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에대한 해법으로 김대중은 결국 정치인,경영자,공무원,언론이 유권자,주주,국민,시민의 편에 서게할수있는 시민문화운동을 제시했고 그 결과로 노사모를 통한 노무현이 탄생하게 된것입니다.

시민문화운동의 핵심정체성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인것은 바로 수구언론과의 싸움입니다. 언로를 정론직필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국민들로 하여금 매트릭스에서 깨어나게 하자는것이 핵심이었던 것입니다.

이회창의 선거전략 역시도 오직 하나 바람이었습니다. "김대중이 대통령되면 경상도 사람들은 모두 다리위에서 뛰어내려 죽을 각오하라" 이런 공포와 저주의 바람을 시도했던것입니다.

김대중은 이런 바람에 맞서 상생,화해,평화의 가치를 내세웠습니다. 남북간,동서간,보수 진보간 대화와 타협하는 정치를 하겠다라는것이었습니다. 바람에 맞선 이런 가치아래에서 김대중은 결국 대통령이 될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경제위기에 대한 반성없이 무조건 뭉쳐 바람을 일으키자던 이회창 진영은 오히려 혐오감의 역풍을 맞아 이인제와 둘로 쪼개진후 건국이후 최초의 정권교체를 헌납하게 됩니다.

이명박바람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치문란,병역기피,부동산투기등으로 얼룩진 그의 이력은 상관없었습니다. 그가 대통령 되면 무조건 경제 살아날거란 바람만으로 선거에 임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은 무조건 다 박살낸후 오직 그 반대로만 간다라는 해괴한 바람으로 승리한것입니다.

이에 맞서 김대중 노무현정신을 지켰어야 할 정동영은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 실패"를 인정 했습니다. 그리고 반성하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참으로 정신나간 약속이 아닐수 없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을 혐오하는 근거없는 바람 앞에서 그 소중한 가치를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무릎 꿇고 백기투항해 버린 것입니다.

이런 바람을 만들어낸것이 바로 수구언론들입니다. 그리고 진보언론들입니다. 그 둘은 김대중 노무현이 사라져야만 무엇인가를 도모해낼수 있는 이해관계로 똘똘 뭉쳐서 그 정신을 난도질하는데 힘을 모았습니다. 김대중이 사라져야 호남맹주 자리를 노릴수있고 노무현이 사라져야 야권의 힘을 자신에게로 모아낼수 있다 라고 생각했던 정동영,손학규등은 기꺼이 김대중 노무현정신을 소멸시키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그 결과로 한나라당,정동영 손학규,짝퉁진보 얼치기좌파들이 대동단결해 김대중 노무현정신을 죽음으로 내몰았던것입니다. 이들과 김대중 노무현정신간의 차이가 과연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언론과 싸우지 않느냐. 아니면 싸우느냐 하는것입니다. 언론을 국민,시민,주주,유권자 편으로 돌려세우느냐 아니면 계속 정치권력 시장권력의 편에 있게하느냐의 가치를 놓고 치열하게 싸웠던것입니다. 그 결과로서 김대중 노무현이 서거하고 이후 분노한 시민들이 깨어나 다시 언론과의 싸움에 나서겠노라는 가치판단이 노도처럼 몰아치면서 서거한 두 전직대통령의 정신이 되살아나고 있는것입니다.

그런데 문성근은 이런 정신의 실체를 덮어둔체 그저 묻지마 바람을 일으켜 반한나라당 전선을 구축해 싸워 이기자고 주장하고 있는것입니다.

생전 김대중 노무현이 가장 혐오했던것이 이러한 바람입니다. 그 둘은 바람으로 당선된것이 아니라 바람에 맞서 싸워 대통령이 된것 입니다. 김대중이 수구언론을 극복하고 가치로 싸워 대통령이 된후 언론사는 세무조사에서 열외라는 특권과 반칙을 깨려한 것이 수구언론의 공분을 산 계기였고, 노무현 역시 수구언론을 극복하고 언론개혁의 가치로 싸워 대통령이 된후 언론 선진화정책을 밀어붙이려다 수구와진보진영 양쪽 모두의 공분을 사게 된것입니다.

둘 모두 정치권력,시장권력의 편에선 언론권력을 시민권력의 품으로 돌려주려다 서거하게 된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현실을 모를리 없는 문성근은 그냥 생각없이 뭉치자라고만 말합니다.

언론과 싸워서 상황을 어렵게 만들려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뭉쳐서 반한나라대 한나라의 구도를 만들어낸뒤 승리만을 쟁취하자라고 주장합니다. 바로 이런 바람의 정체성이 과거 김영삼,이회창,이명박바람의 연장선상이며 그런 바람을 만들어낸것이 바로 정치권력과 시장권력의 편에 선 언론권력이었던것입니다.

문성근 백만민란 운동에 참여한 어떤 사람은 반신자유주의 가치 아래에서 뭉치면 될것 아니냐고 말합니다. 김대중 노무현이 신자유주의 정책을 쓴것은 사실이니 이것을 반성하는 전제하에서 힘을 합치자는것입니다.

말 안되는 주장이 아닐수 없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은 신자유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를 바로 세우고 그래도 남는 폐해를 진보복지정책의 강력한 구축으로서 극복해 나가자고 역설했을뿐 신자유주의정책을 편적이 없습니다. 반대로 자신들이 신자유주의타파의 선봉에 서있다고 주장하는 짝퉁진보,얼치기좌파진영의 정체성이야말로 실제로는 수구보수에 가깝습니다. 

비정규직 파업하는데 사측보다 앞서 파업 그만두라고 종용하는 정규직이 반신자유주의자 입니까. 수출재벌 밑에서 부역하며 하청업체 쥐어짠 이익으로 비정규직과 차별되는 임금을 받아 아파트 투기질하고 대형마트 가서 외국산 물건구매를 즐기는 정규직들이 반신자유주의자들입니까. 그들은 부동산 버블과 임금 격차등을 즐기면서 자유주의에 쩔어있는 "자유주의 신봉자"들일뿐인것입니다.

수구재벌들과는 악어와악어새의 종속관계일뿐인것입니다. 다만 입으로 사민주의,사회주의를 나불거릴뿐인것입니다. 그리고 그 파렴치함을 감추고자 김대중 노무현을 신자유주의자로 몰아붙이는것입니다.

그렇게 진보적적인 인간들이 비정규직과 화장실,식당,주차장도 같이 못쓰겠다고 난리를 칩니까. 그렇게 좌파박애적인 인간들이 외노자 인권에는 사활을 걸면서 외노자 때문에 죽어가는 일용직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어려움은 모른척 합니까. 진보좌파 진영에서 한줌 부자들 조지자는 선동을 하는것은 보았어도 아파트 보유세인상,고임금 상위노동자 세금인상,고환율정책중단을 강력하게 주장하는것을 본적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자기진영의 반성을 하는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언론과 싸우다가 죽어간 김대중 노무현은 끊임없이 부관참시하면서도 자신들의 잘못은 반성하지 않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짓밟히는 것에 침묵한 정동영은 느닷없이 그 둘이 성공했다고 말을 바꾸고 김대중정책을 정신이상 노무현정책을 경포대라고 주장했던 손학규 역시 느닷없이 한나라당에서 건너와 그둘을 계승하겠다고 설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잘못은 반성안한채 김대중 노무현의 과오를 반성하겠노라고만 떠들어 댑니다. 모든 허물을 두 전직대통령에게만 뒤집어 씌우고 있는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 둘의 진정한 정신이었던 언론개혁에는 눈꼽만큼의 눈길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문화운동의 융성으로 정치권력과 시장권력으로 넘어간 국민주권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는 일에도 역시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물밑에서는 자신들에게 별로 호의적이지 못한 인터넷,소셜미디어등의 영향력을 줄이는 작업에 한나라당과 공조하는짓까지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주류대세가 친김대중 친노무현성향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이상을 잘 아는 문성근은 그저 반한나라를 기치로 일단 힘부터 합치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허물은 김대중 노무현에게 뒤집어 씌운후 그둘의 잘못을 반성하겠다라는 전제하에 그 두전직대통령을 아직도 혐오하고 부관참시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무리들과 무조건 힘을 합치자라는것입니다. 자신들에 대한 반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하지않고 있는 그런자들과 말입니다.

최근 수구언론이 정동영,손학규를 띄워주기 위해 혈안 입니다. 지난번 지자제 선거에서도 보았듯이 노회찬은 분열카드로 사용하기 위해 은근히 띄워주려 애쓰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화답하기라도 하듯이 진보류중 일부는 수구언론 행사라면 빠짐없이 방문해 샴페인을 들이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밖에 나와서는 정치권력과 시장권력의 편에 서서 시민들을 짓밟는 언론권력 때문에 희생당하고 있는 수많은 비정규직과 영세자영업자등의 눈물을 닦아주겠노라는 위선적 행태에만 여념이 없습니다. 정규직들의 밥그릇을 공고히 해줄 외노자 이민정책에도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결국 말로만 진보와 좌파일뿐 정작 자신들이야말로 하는 짓은 신자유주의적 행태의 늪에 빠져있는것입니다.

문성근이 진정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기위해 백만민란운동에 나선것이라면 어줍잖은 반한나라 운동을 집어치우고 우선 정동영,손학규,노회찬의 목덜미부터 움켜 낚아채 언론권력과의 싸움 그 맨앞에 선봉으로 설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것입니다.

그게 힘들다면 차라리 정동영,손학규,노회찬의 한나라당 입당을 주선해 주는것이 나을것입니다. 그런 분열맨들이 사라지고 나면 남은 사람들은 자연히 김대중 노무현정신의 깃발 아래 모여 대동할수 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성근은 명심해야 할것입니다. 차기대선과 총선의 기치는 김대중 노무현정신의 적통계승과 계승발전이며 그들 정신의 핵심은 바로 "바람에 맞선 가치의 투쟁"이었음을 말입니다. "묻지말고 뭉치자란 선동에 맞선 민주적인 토론과 대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가치판단 문화의 확산"에 있었음을 말입니다.

무조건 뭉치는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올바로 바로 서고,무조건 합쳐지는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겸허하게 반성하고 깊이있게 사고할수 있을때. 그리고 그런 문화의 확산이 우리 내부 속에서 뚜벅뚜벅 퍼져 나갈수 있을때비로소 우리는 우뚝설수 있는것임을 결코 잊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육군참모총장 11-01-08 19:19
 
정동영, 손학규는 그렇다치고 노회찬은 참으로 가증스럽기 그지없네요.
명색히 좌파라는 인간이 친일기득권 언론인 조선일보의 행사에 가서 샴페인을 들이키고 있으니...
노회찬이야말로 없어져야할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콜필드 11-01-08 19:55
 
정말...정치..차기 대권의 후보...어렵습니다. 이성으로는 풀어해칠 수 없는 ... 그 미묘한.. 그 한끝의 차이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는 것이겠지요..
우리민족끼리 11-01-09 00:43
 
'한나라당 입당주선'이란 말 재미있네요.
물론, 위의  손,정,노 이  세사람은 이미 배신을 한 전력이 있는 사람들로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좀 더 많은 국민들이 알아야 되는데...
가정맹어호 11-01-09 11:08
 
머리속엔 온통 정치논리로만 가득차 있는 그런 인간들이 시민권력에 대한 관심이나 있을 지 의문이군요..
슬픈한국 11-01-09 15:02
 
가정맹어호님//시민권력에 관심이 있지 않은자는 김대중 노무현을 계승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 인간들은 잡풀처럼 단호하게 솎아내야 합니다.
크레비츠 11-01-10 00:39
 
요즘 태어난지 6개월된 딸아이만 보면 한 숨이 나옵니다. 이 절망스런 매트릭스를 벗어나려면 이민을 가야하나.. 아직은 대한민국에 희망을 걸어도 되지않을까.. 딸아이만은 저들이쳐놓은 이 비참한 매트릭스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은 소망입니다.
발디니 11-01-10 08:57
 
민심이 역사를 변화시킨 주인공이라 했지만 민심은 늘 가난했던것 같습니다.그럼에도 반성하고 뭉치고 변화 시켜야지요.우리의 자식들을 위해서..글 고맙게  읽었습니다.
균형추 11-01-12 11:27
 
감사합니다. 하지만 딴나라당이라면 무조건 지지하고보는 세력이 많은 현실에서 야권이 분열된다면 심각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을거란 우려감을 감추기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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