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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경기지사론 1
조회 575  |  찬성 3  |  반대 0  |  점수 20  |  2011-02-08 21:22
글쓴이 :    슬픈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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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경기지사 당선가능성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몇몇분들은 아직 유시민 김진표 사이에 단일화가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거기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유시민이 김문수와의 지방 선거에서 이겨 경기지사로 확정된 것도 아닌데 유시민 경기지사를 운운하는것은 너무 성급한것 아니냐고 반문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4월9일날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날은 한명숙 5만달러건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이 있었던 날입니다. 그리고 저는 "한명숙 무죄판결의 의미"란 글을 먼저 개인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분이 물으시더군요. "아직 법원에서 선고를 내리기 직전이고 따라서 언론 속보도 당연히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 대체 뭘 믿고 이런 글을 먼저 올리느냐"

미안하지만 그 글은 선고당일 바로 직전에 쓴글이 아니라 이미 보름 전에 써놓았던 글이었습니다. 당연히 무죄판결이 나오리라 확신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유죄판결이 나왔더라면. 그렇다면 저는 한명숙사안에서 완전히 손을 뗐을 것입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이 단 0.1%도 희망이 없는 나라란 의미일것이기 때문 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직 후보등록일인 5월 14일까지는 지난번처럼 보름여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유시민 단일후보는 물론 유시민이 김문수를 꺾고 경기지사에 당선될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먼저 그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 보도록 하죠. 처음부터 유시민 김진표 단일화는 시간과의 싸움 이었습니다. 즉,단일화에는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여론조사 참여경선 두가지를 포함한 안으로 단일화,여론조사만으로 단일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승적 차원에서의 양보.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 세가지 중에 참여경선을 포함한 방법은 불가능해졌습니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것은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방법과 대승적 차원에서의 양보. 이 둘뿐인 것입니다. 이 경우 유시민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현재 지지율추이,순간적 폭발력,당선 가능성 모두 유시민이 김진표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9년 4월16일 단일화 협상 당시 문제가 되었던 "김문수와 붙어 누가 이길것 같은가" "단일화후보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 이 두가지 질문방식을 놓고 벌이던 신경전도 의미가 없어 졌습니다. 두 경우 모두 이제는 유시민이 김진표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김진표후보에게 남은 선택은 지는길로 굳이 걸어들어가 질것인가. 아니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고 박수를 받을것인가 하는것뿐입니다.

혹시 끝까지 출마를 강행하지는 않겠는가. 그러려면 손학규의 호응이 있어줘야 합니다. 유력정당의 선거라는것은 혼자서 벌이는 것이 아닙니다. 당이 함께 치르는 것입니다. 더욱이 경기지사 후보는 야권 전체의 판세를 좌우할 자리입니다. 그러나 손학규가 22일 춘천에서 급거 상경해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습니다.

무조건 단일화하라는것이죠. 이것은 사실상 유시민의 손을 들어준것입니다. 선대 위원장을 맡아 지자제 선거 전반을 반한나라진영의 승리로 이끌어내야 하는 손학규 입장에서 김진표로는 어렵다라는 최종판단을 내린것입니다.

그럼 이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유시민후보로 단일화된다라는것은 더이상의 야권연대는 필요 없다라는것을 의미 합니다. 

why? 유시민이 비록 단일화의 도움을 얻어내긴 했지만 현재 차기 대선후보에서 박근혜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있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민주당과의 단일화만 얻어낸다라면 추가적 단일화없이 김문수정도는 이겨낼수 있는 정치인이란 이야기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차기대선 후보군에서 유시민 한명숙이 사라진다라는것을 의미 합니다. 이제 유시민이 경기지사 후보가 되면 그열풍은 서울을 에워싸게 될것 입니다. 사실 한명숙은 그 자체로 선거열풍을 일으킬 능력이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시민의 도움을 받으면 이야기가 틀려집니다. 바로 뜨겁게 달아오르게 되는것입니다.

한명숙이 당선될 가능성이 급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차기대선에 유시민 한명숙이라는 유력대권후보들이 지자제장에 당선되어 출마할수 없게 됩니다. 

대신 손학규의 주가가 상종가로 뛰어 오르게 됩니다. 정동영이 있긴 하지만 만약 이번 지자제선거에서 손학규가 선대 위원장을 맡아 서울,경기,인천,충남,강원,경남,호남등을 싹쓸이 하게 되면 당주류로 복귀할 동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것입니다.

더욱이 정동영은 김대중 노무현에 반기를 든 전력에 지난 07년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온갖 거추장스러운 방법을 동원해 대선후보가 되었다가 이명박에게 500만표차이로 대패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후에도 동작에서조차 정몽준에게 참패를 함으로서 대선후보에서 완전히 멀어졌습니다.

그럼 이해찬만 남게 되는데 이해찬의 성장여부는 향후 지켜보아야 할것입니다. 다만 적어도 손학규는 이번 지자제선거에서 흥행 보증수표 유시민을 활용해 선거태풍의 주역이 되고,대선경쟁자인 유시민 한명숙을 지자제로 눌러앉히고,정동영의 복귀를 주저앉히는 1타 3피의 효과를 기대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득이 실보다 압도적으로 큰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시민이라는 유력한 반한나라 진영의 대표주자가 지자제로 소모되는 것에 대한 지지자들의 상실감과 손학규의 부상에 대한 거부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몇년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아마 07년 대선후보경선이 한창이었을때일것입니다. "유시민은 언젠가 대통령이 될수도 있다. 그러나 차기는 아니다. 차차기도 아니다. 만약 유시민이 대통령이 된다라면 차차차기가 될것이다."

그랬더니 일부 유시민지지자들이 아쉬움을 표하더군요. 저는 대신 유시민에게 "유시민 서울시장론"이라는 글을 통해 지자제장에 도전할것을 권유했습니다. 아마 유시민도 제글을 읽었을것이라 사료 됩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결국 경기지사에 도전하게 되었죠. 

그 지자제장이 유시민에게는 최적의 길입니다. 유시민은 국회의원도 해보았고 장관도 해보았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대통령에 도전하기전에 지자제장을 한번 해보는 것이 나쁠 것이 없습니다. 어찌보면 지지제장 이야말로 유시민의 끼가 가장 최적으로 발휘될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유시민본인도 아마 즐겁게 도지사생활을 하게 될것이라 생각 합니다.

유시민은 이 도지사 수행과정에서 연대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 시민단체 등의 정책제언을 과감히 받아 들이고 시민들이 도정에 참여할수 있는 길을 획기적으로 늘리라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전에 유시민이 대통령이 되려면 합리적인 힘,감성적인 힘 그리고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한바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시민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바로 연대의 힘입니다. 이것은 손학규문제와도 연결되는 문제 입니다. 개중에는 손학규가 민주당내에서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는 점을 못마땅해 하는 분도 분명히 계실것입니다.

그러나 김대중도 김종필과 손을 잡고서야 비로소 정권교체의 꿈을 달성할수 있었다라는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고도 이인제의 분열표,IMF라는 외환위기상황의 도움을 얻고서야 간신히 대통령에 당선될수 있었습니다. 노무현이야기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몽준과의 단일화과정을 통한 표 흡수도 있었지만 그것은 기본적으로 기적같은 일이었습니다. 제2의 노무현의 도래는 다시 불가능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노무현같은 정치인의 출현이 불가능하다라는 것이 아니라 그런 정치적 과정을 통한 대권등극은 요원해졌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끝없는 연대의 시대인것입니다.

그리고 유시민이 바로 그걸 해낼수 있어야 합니다. 배우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유시민은 이미 그걸 알고 있고 본인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유시민이 큰성공을 거두게되면 유시민의 장점이자 단점이었던 합리적인 힘이 한단계 도약될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게 될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사회에 가장 부족한것은 바로 합리적인 힘입니다. 어떤 문제도 합리적인 절차,과학적 논리성등에 의해 처리되지 않습니다. 그저 수구들이 탑다운 방식으로 권위주의적 일처리지시를 내리면 언론,관료들이 그저 잘될것이다란 낭만적 합창을 부르며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할뿐입니다.

이런것에 가장 반발을 하는것이 바로 진보류들입니다. 그들은 수구들에게 나름의 합리적인 논리들을 들이대가며 저지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전혀 먹혀들지를 않죠.

바로 겸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주장 합니다. 그러나 실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그저 유럽식 사회민주주의 정책같은것을 모방하고 광신하고 있는것에 불과 합니다. 그리고 그것과 관련된 각종 지식과 문구들을 인용해와 잔뜩 늘어놓는것을 즐깁니다.

짧은글을 하나 써도 "선진국의 유명한 모인사가 뭐라고 언급하거나 행동한 적이 있다" 라는 식의 서두로 글을 시작하는것을 절대로 잊지않는 식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마치 대단한 자랑인양 늘어놓습니다. 자랑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으로 새로운 기득권과 거기서 비롯되는 신권위를 창출하려고 시도합니다.

슬프게도 이런 권위주의와 기득권은 그들이 그토록 강조하는 합리주의적 사고와 차별철폐주장의 위선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게끔 만듭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것은 반지성주의의 창출로까지 연결됩니다.

지식이 싫다라기보다는 지식인이 혐오스럽다라는 기류가 만연하게 되는것입니다. 이것은 가짜지식인 매명지식인 양산의 토대를 가능케 해주고 이들끼리의 이전투구가 최종적으로 합리주의적 사고가 설 자리를 없애 버리게 만드는것입니다. 결국 이것을 극복하는 길은 직접적 소통입니다.

그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바로 과감하게 지식도매상들을 제거해 버려야 합니다. 진보류 같은 정치궁물들을 짓누르고 직접적으로 국민과 대화하라는것입니다.

그것은 유시민 특유의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받아 들이고 내보내는 피드백 장치의 지자제도정에서의 구현으로도 가능할 것이고,진보류에 수직적으로 종속화된 수많은 시민단체들을 바텀업방식으로 펌프해 끌어올리는 방식으로도 가능할것입니다.

유시민은 바로 지금 그의 머리속에 있을 이런 수많은 방식의 구현과정에서 그간 김대중에게는 있지만 유시민에게는 없었던것으로 평가되어 왔던 연대의 힘을 길러낼수 있게될것입니다. 지금 유시민이 보수와 진보 양진영에서 무차별적 공격을 받고 있는것도 바로 이러한 유시민의 불길한 행보의 예고가 자신들의 밥줄을 끊어놓을수도 있음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보는 권위주의적이면서도 합리주의적인척을 해야 하는데,소통하는척하면서 괴리되어야 하는데,차별을 해소하는척 하면서 키워나가야 하는데 유시민은 이것을 정면으로 공략하려고 들기 때문입니다. 보수보다도 진보가 더 유시민을 공격하는 이유이면서 보수들이 유시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이유의 출발점이 바로 이지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유시민 경기지사 확정의 의미는 결국 이땅위에 진정한 진보적 정치가 시작됨을 의미한다라고 할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손학규는 그것을 가능케 해줄 도구인것입니다. 유시민지지자들은 유시민을 키워내려면 갇힌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누구는 절대로 안되고 누구는 절대로 된다라는 식이 그것 입니다. "차라리 도지사 못하는 한이 있어도 누구의 도움은 받지 마라." 그 누구가 누구입니까.

유감스럽게도 제가 보기에는 손학규가 예전 한나라당 경선 당시의 후보인 이명박 보다 훨씬 나은 후보 였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유권자들은 손학규를 못알아봤다라기보다는 이명박이 더 자신들의 탐욕을 채워줄수 있으리라 보았기에 그를 선택했었습니다.

손학규는 그걸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왔습니다. 이 사실 하나만 봐도 그는 여지껏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나은 사람입니다. 그렇게 나와 합류한 대통합 민주신당경선에서 정동영은 온갖 기득권적 작태를 보여주며 손학규를 찍어 눌렀습니다.

한나라당에서 온갖 험한꼴을 보고 넘어온 손학규도 두손두발 다들 정도였습니다. 그런 정동영이 손학규 보다 절대로 나은 정치인이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온갖 추잡스러운 요구를 남발해대는 진보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대선에서 이기려면 김종필과 손잡고 이인제정도가 분열해줘야 이긴다라는 결론입니다. 물론,야권이 총연대하는것은 기본입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야권이 총연대하는것 조차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진보류들이 출마 그 자체를 절대포기하려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라면 김종필 2명과 손잡고 이인제가 나와주거나,김종필 3명과 손잡거나,이인제 3명 정도가 나와 줘야 한다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게 정치 공학적으로 가능 합니까. 불가능합니다. 결론은 차기대선에서 마음을 비우고 완전히 판떼기를 다시 짜는 길뿐입니다.

진보류들을 걷어내고 수많은 새로운 진보세력을 이 땅위에 태동시켜 내고,보수쪽에서도 이에 대응해 새로운 세력이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정치토양 자체를 완전히 다시 바꾸어내 버려야 비로소 정권교체의 활로가 열리게 될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예컨데 이상돈교수같은 사람은 비록 보수지만 진보류들보다 훨씬 사고의틀이 건전한 사람 입니다. 유시민은 바로 이런 보수와 진보를 넘나 들며 전방위적으로 연대의 범위를 넓혀 나갈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현재 민주당 내에서 그나마 가장 나은 사람중 하나가 바로 손학규입니다.

비록 그에게는 한나라당출신이라는 딱지가 붙어 있기는 하지만 유시민과는 훨씬 더 말이 잘통할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제가 보기에 그는 적어도 진보류들보다는 거짓말을 덜하고 살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보수 진보를 망라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이세상에서 가장 혐오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땅위에 진정한 의미의 보수 진보세력은 사실상 없다라고봐도 무방합니다. 저는 유시민이 이번 경기지사당선을 통해서 바로 그 토양을 만들어 내주길 원하고 있는것입니다.

만약 유시민이 그걸 해낼수 있다라면 향후 정치판도는 물론 대선구도 자체가 격변할 수도 있게 될것입니다. 그럼 또 모르죠. 그때가서 유시민 이해찬에게 획기적인 기회가 올수 있을지도 말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닙니다. 현재로선 갈길이 너무 멀기만 합니다. 허나,이제 그 길이 시작은 되었다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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