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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무죄판결의 의미
조회 1,813  |  찬성 35  |  반대 0  |  점수 150  |  2011-01-05 15:29
글쓴이 :    슬픈한국

 

얼마전 한명숙이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간 한명숙 사안에서 글을 하나도 쓰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한명숙은 무죄인데 무죄인 이유를 말해보라. 제가 왜 그래야만 합니까. 그럴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명숙을 위해 제가 해줄수 있는 최선의 길은 그냥 묵묵하게 믿고 기다려 주는것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럼 그간 한명숙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제가 한명숙 본인이 아니니 정확하게 그녀의 마음을 표현할 길은 없습니다. 다만 그녀가 평소에 존경하던 김대중의 어록중 하나를 옮겨보면 추론은 가능할듯 합니다.

"국민이 항상 옳다고 말할수는 없다. 잘못 판단하기도 하고 흑색선전에 현혹 되기도 한다. 엉뚱한 오해를 하기도하고 집단 심리에 이끌려 이성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국민 이외에는 믿을 대상이 전혀 없다.

따라서 국민이 잘나야 한다. 국민이 현명해야 한다. 국민이 무서워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민족 정통성, 민주 정통성,정의사회,양심사회를 구현할수 있다. 그리고 사람이 제 값을 가지고 사는 사회를 만들수 있다."

결국 그녀도 국민들이 그녀를 믿었듯 국민들을 믿고 조용히 어려운 시기를 견디어냈던것입니다. 그럴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정치의 힘을 믿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정치의 힘을 믿는다는것은 곧 그 힘의 주인공인 국민의 힘을 믿는다는것입니다. 그 국민의 힘을 빌려 걸어가는것이 바로 정치 입니다.

그 국민의 힘을 제대로 빌릴수 있는자라야만이 큰 정치를 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명숙이 이 사안에서 가장 크게 얻어낸것은 한명숙이라는 사람이 국민을 참여시켜 그 에너지를 집결 폭발시켜냄으로서 정치를 바로 세워낼수 있는 능력을 갖춘 큰정치인이라는것을 만천하에 알린것일것입니다.

예전에 노무현이 말한적이 있습니다.

"사실 나의 꿈은 정치에 있지 않았다. 어떻게 해서 정치에 발을 담그게 되었고 수도 없이 그만두리라 마음 먹었었다. 그 때문에 중요한 고비마다 마음을 비우고 미련없이 오로지 정도에 입각해 정치에 임할수 있었다.

그런데 국민들은 바로 그 점을 높이 사 내가 그만두려 할때 마다 되레 끊임없이 나를 더 높은 곳으로 끌어 올렸다. 그 결과 나는 결국 정치에서 헤어나올수 없었고 내가 예전에 가졌던 꿈보다 결과적으로 조금 높게 될수 있었다."

한명숙은 바로 그러한 노무현의 시대정신을 옆에서 제대로 보고 배운 정치인 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은 마치 여성이 첫출산을 한뒤 갓난아이를 옆에 놓고 지켜보는 순간처럼 신비로운것입니다. "과연 이 소중한 아기는 어디에 있다 갑자기 내곁에 나타나준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경이롭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이미 존재하고 있던 사랑의 당연한 결과물일뿐입니다. 그 사랑이 정치에 있어서는 바로 소신과 신념이라는것입니다. 제대로된 소신과 신념을 갖춘 정치인은 언제나 시련의 시간을 요구받기 마련입니다.

참으로 견디기 힘이 듭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견뎌내지 못하고 결국 정권과 권력으로의 부역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러나 그 시련 속에서도 신뢰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정치인은 국민적사랑과 조우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사랑은 가짜사랑이 아닌 신비롭기 짝이 없는 진정한 사랑입니다.

"한명숙이 돈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깨끗한 여성 정치인인줄 알았는데 별수 없구만" 이런 비아냥 속에 바닥으로 내려갔다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오는듯 보이는 사랑은 가짜사랑이 아닌 실은 마음속 깊은 곳에 언제나 존재하고 있었지만 지리하게 감추어졌다 극적으로 분출하는 진짜사랑이라는 말입니다.

그 사랑은 보답할수록 무한대로 커져나가는 사랑이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준만큼만 계산해서 되돌려주는 "소유적 사랑"이 아닌 상대방 마음속에 진정으로 존재하고 있는 원하는것을 먼저 헤아려 댓가 없이 줄줄아는 "존재적 사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사랑에 있어서도 가장 고차원적 사랑은 옆에 두고 느끼는 소유의 감정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라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는 존재의 감정 입니다. 받을때 느끼는 사랑보다 줄때 느끼는 사랑의 감정입니다.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정치인은 국민의 마음을 얻어내길 원합니다. 그러나 지난 70년 한국 정치사에 있어서 진정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정치인은 김구 김대중 노무현 단 세명에 불과합니다. 국민이 요구하기 전에 먼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줄 알고,받는 것이 없어도 줄줄 알고,시련을 당하더라도 국민의 힘을 신뢰하고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을줄 알았던 정치인이 바로 그 셋 이외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결과가 보여주듯이 그것이 쉬운듯 보이지만 결코 쉬운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명숙이 지금 그것을 해내고 있는것입니다. 그렇다면 한명숙은 향후 김구 김대중 노무현의 뒤를 이어 한국정치사의 새로운 판을 열어주는 큰정치를 향한 도전을 해줄수 있을것입니다.

친일매국노 척결,부패재벌 척결,수구언론과 수구사학 척결,그리고 역사 바로세우기등의 큰정치 말입니다. 지금 모든 국민이 가장 간절히 원하는것은 바로 이런것입니다. 두리뭉실하게 주변부만 건드리는것이 아닌 핵심을 치고 들어갈줄 아는 용기와 배포를 지닌 정치인의 출현 말입니다.

그간 야권사에 있어서 그런 정치인은 하나도 예외없이 독재정권,수구언론,사법기관의 피비린내 나는 공격을 받아 왔습니다. 만약 수구들과 대립각을 세워온 정치인중에 피흘리지않은 정치인이 있다라면 그들은 하나같이 상대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무능하거나 가짜로 날을 세운 매명정치인들일것입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분열용 꼭두각시"일것입니다. 깜은 아니면서 진정한 정치인의 출현을 막으며 물러나지 않고 계속 얼쩡거리면서 반 수구진영의 역량을 흐트려놓을 정치꾼들은 되레 수구들에겐 보호의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명숙이 겪은 이번 시련은 시련이라기 보다는 그녀가 수구들이 두려워 하는 진정한 정치인이라는 입증관문을 통과한 쾌거라고 볼수 있을것입니다.

그렇다면 한명숙은 웃고 있을것입니다. 겉으로 짓는 온화한 미소가 아닌 마음속으로 파안대소를 하고 있을것이란 이야기입니다. 국민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충만한 사랑을 느끼고 있을 것이며 , 한단계 성숙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절감하고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에 진정으로 보답하기 위한 거대한 발걸음을 계속 이어 나가려 들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판을 짜는 작업을 말합니다. 그녀와 국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도전을 향한 시작. 한명숙 무죄판결의 의미는 이제 그 거대한 도전이 드디어 기치를 드높이고 시작 되었음을 의미하는것이라 할수 있을것입니다.





sungkha 11-01-05 17:39
 
슬픈 한국님의 글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님의 논지와 의견에 깊은 찬사와 동의을 보냅니다.
한명숙 대통령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 오르니
이전 서울 시장 선거에서 아쉽게 패배했을 때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드는 이유를 한명숙 대통령이라는 단어 하나에 설명이 됩니다.
슬픈 한국님의 글들 중에 한명숙 대통령에 대한 글이 전무하여 의아했는데
이글을 보고나니 이해가 좀 되는 군요. 그런데 글의 시점이 이전 무죄 판결 후
쓰신건가요? 최근의 재판은 아직 최종 판결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서두의
내용이 좀 이상해서 질문합니다. 그리고 질문이 나왔으니 하나더 하겠습니다.
전 슬픈 한국님의 노무현론에서 그는 진정한 보수이자 진정한 진보이다라는
논지를 해석할 길이 없어 나름 고민했습니다. 이는 제 자신의 정체성과도
상관이 있어 꽤 고민스러운 문제였습니다. 난 분명 보수주의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데 추구하는 가치는 진보라고 알려진 노무현의 그것을
닮아가려하는 게 아주 고민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자연스럽게(현재 일본에 있습니다)
일본 드라마 료마전을 보게 되었고 료마의 사상을 양명학에서 풀어가는 글을 우연히
접하게 되어 이를 노무현 대통령과 연관을 지어보려하니 슬픈 한국님께서
이야기 하신 진정한 보수와 진정한 진보의 노무현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질문드릴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혹시 슬픈한국님께서 양명학적 관점에서
현실을 바라보시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듭니다. 만일 그러시다면 저와 같은
초보자가 읽을만한 책을 소개받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포커스 11-01-06 04:13
 
감사합니다..!!
가정맹어호 11-01-06 09:31
 
부드러우면서도 인자한 미소가 참 일품인 그런 분이죠..
발디니 11-01-10 09:02
 
또 피를 봐야 하나요? 이것이 천명이라면 해야죠.이번에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반드시..
자연보호 11-01-12 01:20
 
수구척결... 5000년 역사의 자존심을 세우는 일에 이번엔 제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설 것입니다.
플라이 11-01-25 13:04
 
영암에서의 월출산에 최근 드러난 바위얼굴의 주인공이 그분이길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크레비츠 11-02-03 15:29
 
영암 월출산 10여년전에 갔던 기억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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