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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 움직이고 있다 1
조회 1,231  |  찬성 27  |  반대 0  |  점수 180  |  2010-12-27 15:09
글쓴이 :    슬픈한국


출처-http://www.godowon.com/photo/hanviya_wv/han1.htm

현정부가 민생경제를 파탄 내고 있고, 와중에 한나라당은 2% 특권층만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는데도 민주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바닥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연하지요. 불임정당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민주당에는 차기대선에서 한나라당의 대권주자로 나설게 유력시되는 박근혜를 꺾을만한 인물이 없습니다. 따라서 국민적 관심사는 박근혜가 과연 차기대통령이 될것인지에만 쏠려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에는 정동영 손학규등이 있지 않습니까. 그들 중 하나가 다시 나서질 않을까요?

 

나서려고 하겠지요. 아니 분명히 나설 겁니다. 특히나 정동영은 대통령출마에 중독되었기 때문에 꼭 나설 겁니다. 그러나 복귀시기와 확률을 가지고 고민 중일 겁니다. 일단 자신 뒤에는 손학규가 있고 무엇보다 한명숙 이해찬 유시민이 신경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복귀한 뒤에도 민주당이 실패할 확률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을 겁니다. 그가 복귀한 뒤에도 여전히 민심이 민주당으로 다가오지 못하게 되면 대권자격을 의심받게 될 테니까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김심과 노심의 지지세를 업고 판을 새로 짤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에게는 그런 것은 고사하고 파탄 난 민생경제를 살릴 역량조차도 없어 보입니다.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을 업을 수 있어야 하고, 판을 새로 짤 능력이 있어야 하고, 경제를 살릴 자질이 있어야 하는 이 세 가지가 결국 대운을 잡을수 있는 세 가지 키포인트란 이야기인가요?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본 중의 기본일 뿐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먼발치에서 한국적 상황에 대한 틀을 명확히 분석해낸뒤 그 판을 새롭게 규정해 서민들의 민심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아낼수 있는 능력입니다.

 

한국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전통적 양당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실제양상은 확연히 틀립니다. 미국의 경우 재벌등 특권층이 공화 민주 어느 한쪽으로만 일방적으로 쏠려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틀립니다. 거의 대부분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가 한나라당에 집중되어 있고 그들은 혈연 학연 지연의 네트워크로 거미망처럼 엉켜 그들만의 기득권층을 단단하게 형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구조적 프레임을 뒤집고 깨뜨려 버릴수 있는 허점을 제대로 보고 진정으로 공격해 들어갈 수 있는 역량과 자질을 지닌 정치인만이 서민들에게 간청할수 있고, 그 어필이 국민적 소통과 공명으로 제대로 감응될때만이 새판을 만들어낼수 있는 것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금의 상황을 한일전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미네르바신드롬이 일면서 '노란 토끼'가 화두가 되었고, 일본태생인 이명박이 민생경제를 말아먹은 뒤 뻔뻔하게도 그 해결책으로 국제자본에 의한 한국의 경제종속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국,2008년 두 번째 환란의 원인을 친일매국세력의 청산실패로 규정하고 분노하고 있는 넷심의 설정이 과연 올바른 접근방향이라고 보십니까? 그리고 이것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올바른 접근방향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치와의 융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융합이어야 합니다.

 

지금 민심의 아래에서 끊어 오르고 있는 국민적 분노의 에너지는 엄청나 보이지만 쉽게 점화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와 융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치와 융합해 제대로 타들어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점화하지 못하고 타버리고 나면 재이용이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정치, 정확히 말하자면 정치인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넷심의 끓어오르는 분노의 에너지를 하나로 끌어모아 융합시켜 낼수 있는 정치인이 누가 있을까요? 일각에서 유시민 적임론이 일고 있습니다만.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전에 딴지일보의 김어준 씨가 유시민에 대해 "자신을 객관화하여 스스로를 역사 속에서 통시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놀랍도록 자연스러워 그에 따른 전략전술을 자신의 이익보다 먼저 따져내는 것이 거의 비인간적인 수준에 도달한 당대의 돌쇠다."라고 평가한 적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유시민은 역사의 흐름을 도도하게 바라보고 있다가,필요한 때가 도래하면 주저 없이 그 물결 위에 자신의 가치를 욕망있게 내던져 그 파고로 기존의 정치틀 위에 엄청난 편지풍파를 이끌어낼 역량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그런 그의 자질은 서울대 재학시절 그가 써내려갔던 항소 이유서와 화염병을 들고 바리케이드로 돌진하는 심정으로라는 감동적인 운으로 분연히 일어나 순식간에 수만 명의 진성당원을 만들어 냈던 개혁당 열풍으로도 입증됩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넷상에서 노무현에 비견될만한 인기를 가진 거의 유일한 현역 정치인입니다.

 

게다가 노심도 등에 업고 있지요. 경제를 살릴 자질을 갖춘 정치인이기도 하구요.

 

맞습니다. 유시민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은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하나같이 이유 없는 반대였지만) 유시민을 차세대 리더로 키우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했었습니다.

 

그건 단순히 유시민이 경제를 전공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유시민이 관심을 가진 분야가 특히 서민경제,복지경제, 즉 경제의 공공성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도 100분 토론에 나와서 본인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우리나라 일자리의 70% 정도가 열악한 비정규직과 서비스업종에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런 상황하에의 해결책은 오직 둘뿐입니다. 상위계층의 조세부담을 늘려 하위계층의 복지를 강화하던가,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의 일자리 구조를 다시 뒤흔들고 재정립해 불평등과 격차를 줄여내든가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과정에 도달할 때까지 연금과 사회안정망을 획기적으로 정비해 내야 합니다.

 

실은 내수기반이라는 게 별것 아닙니다. 안정된 소득, 즉 연금생활자가 많을수록 내수는 안정되는 것이죠. 돈이 많은 사람은 민간보험으로 덧칠하고 다수는 공공보험으로 해결하고 하위계층은 안정망으로 해결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 출발부터 마무리까지가 모두 안 되고 있습니다. 2% 기득권층은 오히려 부자감세를 하고, 일부 노조계층은 비정규 하위직들과의 격차확대 해소문제를 쉽사리 양보하려 들지 않고 있죠.

 

이런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서 노무현은 경제팀을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를 분리하고 유시민은 보건복지부장관직을 기꺼이 원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를 피해가지 않고 정치적 대가를 계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둘 다 탁월한 정치인들입니다.

 

그렇다면 유시민이 대안일까요?

 

좋은 정치인입니다. 문제는 오로지 유시민만이 대안이냐. 유시민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점이 다소 걱정입니다.

 

왜냐하면, 판을 깨뜨리고 판을 만들고 판 위에 올라타고 그 판 위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고, 협력해 나가야 할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점에서 이해찬을 언급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사람들은 이해찬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사람, 일 잘하고 무뚝뚝한 사람, 수구 교육계 인사들에 의해 공격받아 장관직에서 낙마하고 수구 언론에 의해 공격받아 총리직에서 물러났던 아쉬웠던 정치인 정도로만 기억하는 사람이 아직도 꽤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좀 과장되게 말하면 지난 60년간 있었던 단 두 번의 수구진영의 패배를 실질적으로 이끌어낸 유일한 진보개혁 진영의 브레인입니다.

 

글쎄요. 이해찬의 역할이 컸었다는 점은 누구나가 인정하지만, 모두를 제치고 오로지 이해찬만이 독야청청했다라는 것은 좀 과장된 이야기가 아닐까요.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될 때를 한번 살펴보죠. 그때도 지금의 "유시민 불가론"처럼 근거 없는 "김대중 불가론"이 사람들의 뇌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바로 독재정권과 수구신문이 만들어놓은 매트릭스 때문이었죠. 정확히 말하자면 맨 위에 언급했던 친일세력이 되겠습니다만. 아무튼 이 매트릭스의 틀 안에서 사람들은 내가 보고 듣는 것들이 실은 누군가가 만들어낸 가상현실에 불과한 것인지 아닌지를 알 수도 없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김대중은 빨갱이니 나라를 붉게 물들일 것이고, 개혁진영은 데모나 하는 무식쟁이들이니 정권을 맡기기엔 너무 위험하고, 그에게는 비토세력이 너무 많아 우리 사회 기득권층의 협조가 전혀 없을 것이란 정권과 언론의 거짓에만 놀아났었죠.

 

결국, 김대중 불가론이 득세하고 주위의 이리떼들은 이제나저제나 그의 등에 칼을 꽂을 기회만을 노렸습니다. 3번의 실패를 넘어 4번의 실패로 다다를 암울했던 그 무렵 이해찬이 나서면서 전세가 완전히 뒤집혔죠. 그는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고 사고하는 틀 자체를 완전히 넘어설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게 뭐죠. DJP 연합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보수의 전형격인 그와의 제휴로 수구의 빨갱이 프레임을 깰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게 아닙니다. 물론 김대중의 당선에는 IMF 환란과 이인제에 의한 영남표 분열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뒤따랐습니다. 그리고 이해찬은 DJ 불가론을 깨뜨리고 DJP 연합론을 주창함으로써 50년 만의 정권교체에 가장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러나 핵심은 그게 아니었죠. 바로 TV토론이었습니다. 그 이전까지 투표는 주로 신문과 거리유세를 보고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길 수가 없었죠. 신문들은 여론을 끊임없이 조작하고 통제하며 뜻대로 좌지우지하려 들었고 정권은 막대한 금권부정선거로 압박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어떤 기업도 목숨을 걸고 드러내놓고 야권을 지원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거리유세전에서 승기를 잡기란 어려웠습니다.

 

이해찬은 이에 TV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TV토론은 선거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어줌으로써 금권 대결구도를 와해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성적인 설명과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해나가는 김대중의 모습을 일거에 전 국민에게 확산시킴으로써 대세를 뒤집는 결정적인 구실을 했습니다. 이해찬은 기존의 선거전략 패러다임의 틀을 완전히 뒤바꿔 버렸던 것입니다.

 

김대중 당선의 시대적 의미가 금권선거, 거리유세에서 TV토론으로의 전환에 있다고 규정하시는 거군요. 그 중심에 이해찬이 있었고요. 노무현의 등장과정에는 인터넷이라는 쌍방향소통으로의 보다 진일보한 진전이 있었죠. 이것 역시 이해찬이 그 중심입니까.

 

노하우부터 시작해 넷공간 전반으로 이어진 인터넷 직접 민주주의의 구현이 결국 노무현의 등장과 당선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관통하는 것을 이해찬은 훤히 내려다보았습니다. 하이라이트가 정몽준과의 후보단일화 결단을 내리는 순간이었죠.

 

당시 노무현 본인뿐 아니라 진보개혁진영의 거의 대부분이 반대했습니다. 너무 위험했죠. 명분도 승산도 적었다고 보았습니다. 반대기류는 네 번째 출마를 강행했던 때의 "김대중 불가론"만큼이나 거셌습니다. 그러나 이해찬이 뒤집었습니다. 그는 이길 가능성이 높다가 아니라 무조건 이긴다고 주장했습니다. 직관적 감과 여론조사결과가 아닌 바로 인터넷의 힘과 폭발력을 믿었던 겁니다.

 

단기간의 승부에서 자금력을 앞세운 언론도배와 지명도가 아닌 인터넷상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조회와 댓글,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쌍방향소통과 피드백과정에서의 신뢰망 구축, 그 구축 과정에서 파도처럼 일어나는 이성적 신뢰와 감성적 공명의 물결, 결국 그 인터넷의 힘이 전통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압도할 것이라 이해찬은 확신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판을 짤 능력에 있어서는 이해찬만한 인물이 없다고 보아야겠군요. 게다가 능력도 출중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대중적 인기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 아니겠습니까?

 

그곳이 바로 대중의 한계가 찍히는 방점입니다. 사실 이해찬은 TV나 인터넷의 기계적 힘을 믿은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작동되는 대중의 기제를 믿었던 것이죠.

 

그러나 대중은 그 기제를 통해 기존의 수구언론이 만들어 놓은 매트릭스를 탈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주었지만 이내 다시 갇혀 지배되는 한계 또한 보여주었습니다. 그 극명한 방증이 바로 이해찬에 관한 오해입니다.

 

일례로 이해찬은 성질이 더럽다라고 합니다. 물론 이해찬 강직하죠. 연으로 청탁하는 지인에게 그는 늘 차갑게 안면몰수로 대응합니다. 그가 일하는 주위엔 원칙에 따라 적재적소로 뽑혀온 인사들만이 가득합니다. 아무리 줄을 서도 아무리 일을 같이해도 떨어지는 것, 보장되는 것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오로지 일하는 방법과 거기서 모색되는 이성과 합리만이 그와 함께하며 얻어낼 수 있는 거의 전부입니다.

 

이렇게 공적 도덕률을 드라이하게 밀어붙이다 보니 이해찬 주위에는 언제나 사람이 없습니다. 오로지 그를 제대로 알아보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죠. 그 단 세 사람이 바로 김대중 노무현 유시민입니다.

 

이해찬의 대중성? 물론 강력한 한계선입니다. 그러나 그런 기표의 이면에는 수구언론과 수구 친일세력의 교묘한 부풀리기와 농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김대중 죽이기, 노무현 씹어 돌리기, 유시민 한계론과 마찬가지로 하나같이 근거 없고 논리 없는 데마고기일 뿐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시대에 대중들이 그런 데마고기에 속아 넘어가 여전히 허위의 기제를 작동시킨다. 만약 그렇다면 그건 대중의 실패, 그것도 매우 슬픈 실패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결국 이해찬의 실패란 역설적으로 대중의 한계를 극명하게 반증하는 적나라한 치부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렇다면 유시민과 이해찬이라는 두 사람은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극명하게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떤 식으로 이를 극복해야 할까요. 유기적 결합에 의한 시너지. 독립적 발현 후 집산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일까요?

 

예전에 봉하마을을 찾은 이해찬에게 노무현은 "저는 대통령을 다시는 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사람인데..이 사람은 아직까지 자격이 있어요."라며 덕담 같은 소개를 했고 방문객들은 큰소리와 박수로 이 전 총리를 반겼던 적이 있습니다.

노무현은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지만, 겉치레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그것만 보더라도 이해찬에 대한 노무현의 애정을 잘 알수가 있지요. 유시민에 대한 노무현의 애정은 위에서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식견 지성 경력 자존심 철학 인품 정책 가치 노선 이성 합리성 등 모든 면을 종합해 놓고 봤을 때 유시민 이해찬만한 현역정치인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정치인들은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기 때문에 있다면 지금이라도 싹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싹은커녕 비스무리한 개풀떼기 하나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둘의 나아갈 방향인데 전 최선의 방법이 당분간 그냥 놔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고 말입니다. 그 둘은 누가 결정하면 네하고 그냥 따라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 누가 누구와 모여 패거리를 이룬 뒤 무얼 요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해찬은 제왕정치 계보정치를 혐오하는 사람이고, 유시민은 기성정치의 틀을 뒤흔들어온 인물입니다.

그렇다고 그 둘의 성격이 괴팍하다거나 그런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다만 기꺼이 소수가 되고 기꺼이 홀로서기를 해야 할때 할수 있는 독립적 정치인들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때가 오면 기꺼이 움직이겠죠. 그건 연대가 될수도 있고 통합이 될수도 있고 기치를 새롭게 들어 올린 새로운 판의 모색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해찬 유시민은 그걸 해낼수 있는 역량을 가진 유이한 정치인들입니다. 따라서 믿고 맡기고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해찬 유시민이 언제쯤 어떻게 움직일까요. 그리고 언제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그리고 그때가 오면 완전히 새로운 판이 펼쳐질까요?

전 정치의 힘을 믿는 사람입니다. 정치의 힘을 믿는다는 것은 곧 그 주인공인 국민의 힘을 믿는다는것이지요. 그 국민이 힘으로 써내려가는 것이 바로 역사입니다.

저는 지난 60년 중 50년간을 집권하며 국민으로부터 그 힘을 빼앗아 돌려주지 않은 채 갖은 매국질로 나라에 우환을 가져온 집단에 대해 조만간 준엄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시대정신의 핵심은 "역사바로세우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처럼 이 정도의 경제규모와 수준의 나라에서 좌우이념대립이 없었던 나라가 드뭅니다. 어떤 이는 아니 왜 없었는가? 그간 지겹도록 있지 않았는가? 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일방에 의한, 겉으로의 대립만 있었을 뿐 진정한 의미의 이념대립은 없었던 거죠. 그게 진정으로 있었더라면 진작에 친일매국노들은 청산되었어야 하고 기득권층은 다양한 이념의 스펙트럼으로 나뉘어 공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었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념은 이제 그만. 오로지 경제와 서민에만 매진! 은 수구매국노들이나 무지한 국민에게서나 나올 소리지 지성과 공동체의식을 겸비한 깨어있는 국민이 할 소리는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에 대한 국민적 에너지는 임계점에 이를 정도로 충천하고 있는데 과연 어떻게 점화해 폭발시킬 것이냐 하는 것이겠죠.

거기에는 언급했듯 정치, 정확히 말해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그 정치인은 바로 정치기획능력, 즉 국민을 참여시켜 정치를 바로세워 낼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말합니다. 지금의 화두가 역사 바로세우기이니 바꿔 말하면 역시 기획능력이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그 새로운 판을 짜는 전반적인 작업을 이해찬이 시작해줄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물론 위에서 말했듯 판을 깨뜨리고 판을 만들고 판 위에 올라타고 그 판 위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고 수많은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겠지만 진정으로 그 작업 전반을 꿰뚫고 기획하고 실행에 옮겨낼 이 모든 과정을 유유자적하게 시작하고 완성해낼 사람은 이해찬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김심 노심 유시민 이해찬 네 사람이 어떠한 역할과 모습을 보여줄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그리고 국민들이 어떠한 변모되고 발전된 모습으로 이에 호응해 줄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적어도 무언가 필요로 하고 요구받고 있는 상황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조만간 무슨 일이 일어날 겁니다. 내가 느끼고 있다면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것이고 사람들이 느끼고 있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느끼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이해찬이 지난 두 번에 이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판을 열어 보여줄 것으로 저는 기대합니다. 물론 그 위에서의 주인공이 누가 될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이해찬이 될 수도, 유시민이 될 수도, 내가 아니면 당신이 혹은 우리 모두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새로운 판을 향한 도전은 곧 시작될 것입니다. 그 누군가에 의해 말입니다.

 

-제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적어본것입니다.





가정맹어호 10-12-27 17:32
 
하루빨리 흐트러진 민심을 한곳으로 모아야 될텐데..ㅡ.ㅡ
snorelion 10-12-27 18:38
 
다시한번 ~!!
야생마 10-12-27 19:26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이시한 10-12-27 20:32
 
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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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경제 APT가 얼마나 버블인가 (4)
슬픈한국
16 0 70 824 12-12
52 경제 APT 투기꾼들 공황장애 단계 진입 (2)
슬픈한국
18 0 90 106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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