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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3코스 ( 일부 )
조회 1,804  |  추천 4  |  비추천 0  |  점수 30  |  2011-10-19 14:53
글쓴이 :    사랑이

지리산둘레길 3코스
-
배를 든든하게 채운후 급할것 없는 마음으로 천천히 걸어보다






지리산 둘레길 제 3 코스는 인월~금계까지 이어지는 구간인데,
둘레길 코스중 제일 힘든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힘든만큼 좋은곳이기도 합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함양 가는 7시 첫차를 탈려는데,  만차 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는데, 일행과 "우선 가자. 가서 상황봐가며 움직이자." 
라고 30초간 의견 나누고 나서 진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가는중에 인월-> 금계도 좋지만, 금계->인월로 가보자 라고 코스변경하여 
부산->진주->함양->금계로 갔습니다.

참고로 금계에서 조금만 더 가면 지리산 칠선계곡이 있습니다.

함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인월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지만, 금계로 가는 버스는 
버스터미널에서 나와 주유소를 찾으시고 그 주유소 아래로 조금 내려 가시면됩니다




오랫만에 보는 회수권입니다.

조금 있으니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자리를 채워주셨는데, 일요일 아침 장을보고
댁으로 돌가시는 길이셨던거 같습니다 ㅎㅎ

뭐랄까..참 정겨운 느낌.. ^^




함양 -> 금계로 가는길이 생각보다 가는 시간이 걸려서 당황했는데요..

그런 당황스러움도 굽이굽이 펼쳐진 길 앞에서는 잊어버렸습니다.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그냥 한번 가보시기를 ^^

안내소에서 설명듣고 지도 하나 받아 들고 갑니다.





시간이 지체 되었음에도 국수 한그릇 먹고 갔습니다. ㅎㅎ

예전에 폐교된 학교를 개조한거 같습니다.






배도 든든 하겠다. 본격적으로 걸어 봅니다. 급할것이 없었기에 천천히 걸었습니다. 

 버스 놓치면 어때? 뭐 .. 어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




지금 고추가루값이 많이 비싼데.....




남자분들 볼일보는 장소 ^^





벼가 황금물결을 이룬거 보니 가을이 맞는거 같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걸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구역구역 이런 이정표 표시가

잘 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







단풍이 찾아올려면 시간이 조금 더 있어야 할듯합니다. ^^




요즘은 소나무를 많이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일전에 병충해 때문에 많이 죽어나가는 것을 봐서 그런지 ...

저 뒤에 산 파놓은건 부처님 석상 새긴다고 저리 해 놓았더군요.

전후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부처님이 참.. 좋아하실듯 합니다. 쩝.
멀쩡한 산을... ㅉㅉㅉㅉㅉㅉㅉ







숲길을 지나고 나니 눈앞에 펼쳐진... ^^




" 함께 지켜주세요."






이때부터 사마귀를 많이 봤습니다.



" 할매 "가 팔고 있으시던 나물,땅콩 등등
저는 할머니라는 표현보단 할매라는 말이 먼저 튀어 나왔는데요.. ^^

제가 여기서 눈이 @,@ 되었습니다.  
이런건 웬만한 재래시장에서도 보기 어렵거든요.  
돈 주고도 구하기 어려운거라고 할까요? ^^;;; (할머니의 손맛 대비 등등 )

돈이 없어서 싹쓸이는 못해온게 아쉽습니다. ㅠㅠ







무 보고 또 한번 @,@



배추를 보고도 @,@















감도 잘 익어 가네요.







이쪽으로 올라가면..









여기는 지상의 낙원입니다. ^^





무슨 작업을 하시는건지...





여기를 걷다가 뱀 봤습니다. 





모르고 지나칠뻔 했습니다.




쉼터가 나오는데요.

간단한 요깃거리도 있고 음료수, 물을 팝니다.




이 식혜가 한사발에 천원인데, 할머니 손맛이 일품~ 입니다.








이제 등구재. 갈길이 멉니다. 

그래도 천천히...느릿느릿...







벌 조심.!!







왔던 길을 다시 뒤돌아보며.. 





 저를 보는 표정이... 




첫 시작부터 꼬여버린 일정. ^^;;

계속 시간을 확인 하면서 걸었는데요.  중황 쯤에서 계속 진행을 하느냐. 하산을 하느냐..
지인과 의논을 했습니다.

" 여름이면 해가 길어 조금 더 가도 괜찮을지 몰라도 지금은 괜히 욕심 부리면서 
산에서 더 머무르는것은 어려울듯.. 무리하게 진행을 하는것보다는 안전이 중요하니 
하산을 하는것으로 결정 !! "

그래서 길따라 쭉~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한번 난관에 봉착.

버스가 끊긴겁니다.  마을이 안쪽이라 그런지 일찍 끊기더군요.






일단 버스정류소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길따라 걸어보았습니다. ^^

(가다가 운 좋게 지나는 택시 타고 인월역까지 무사히 갔습니다.)






다른 코스도 코스지만 3코스는 만만한 코스가 아닙니다. ^^
저도 처음에 인월-> 금계 방향으로 갔을때 만만하게 보고 진행했다가 큰코 다쳤거든요.

복장,넉넉한 식수, 자외선 차단, 콜택시 연락처, 넉살 등등 준비를 잘 해주셔야하고,
처음 가시는분들은 금계->인월보단, 인월-> 금계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그리고 무슨 마음으로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마귀, 잠자리등 바닥에 가만히 있는 
아이들을.. 왜 발로 밟아 죽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실꺼면 오지마세요 ㅡ,ㅡ;;;

누가 봐도 의도적으로 밟아 죽인걸 몇번 봤습니다.
" 니가 한짓 그대로 당해라. " 하고 퍼붓고 왔습니다.
( 정말 모르고 걷다가 실수로 그러는거면 모르겠지만...)

여튼, 천천히.. 느릿느릿..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리산 둘레길~!! ^^

 






ⓒ사랑이&사회적네트워크&2011년 10월 19일




플라이 11-10-19 16:51
 
영혼 깊숙히 와닿는 그 풍경....!!
할매의 손맛이 담긴 그 먹거리...!!
그러나 불상 새긴다고 저렇게 신령스런 산을....  그건 아닙니다....
슬픈한국 11-10-20 00:07
 
사랑이님의 따스한 성품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학교가자 11-10-20 17:20
 
평소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렇게 자랑을 하니.. 더 가보고파 집니다

계속해서 좋은 곳 많이 소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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