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거림코스"
-지리산(세석산장)의 정기를 한아름 받아 돌아오다^^
지리산의 산행코스중 거림코스가 수월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길도 잘 완만하고` 다른곳들에 비해 무난하게 산행을 할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 조금은 지루하다. "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십니다.
산행하는 내내 주위 풍경은 보기 어렵고 나무 숲길로 이어져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지리지리 지리산인지라 만만하게 봐서는 안될곳이기도 하지요. ^^
대중교통으로 찾아가실려면 시간 계산을 잘 하셔야합니다.
산행시간은 4~5시간정도 이고, 진주->거림가는 첫 버스가 오전 9시5분에 있고,
거림->진주로 나오는 버스 막차가 18시 40분인 입니다. (2011년 6월기준)
저는 이번에 거림을 원점회귀 산행을 했습니다
(보통은 거림 - 세석산장 - 장터목 - 천왕봉 - 중산리 이렇게 다녀오시는걸로 압니다. )
초입길입니다.
왼쪽에는 계곡물 소리, 오른쪽은 새소리 들으면서 걸었습니다.
지금 지리산은 딱 한마디로 표현될꺼 같습니다. " 푸르다. ^^ "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지 계곡에 물이 없습니다.
세석산장까지 6km 정도 걸어야합니다. 갈길이 머네요..
무슨 꽃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무에서도 거의 다 떨어지고 없던데, 덕분에 하얀 꽃길을 잠시 걸었습니다.
한참을 걷다보면 처음 만나게 되는 다리입니다.
이 다리를 시작으로 물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새소리를 벗삼아
숲길을 걷게 됩니다.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줘서 햇빛을 피할 수 있어 좋습니다.
잘 지켜야하지요. ^^
출출할때에는 양갱이 최고입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잠시 지리산이라는걸 깜박 했습니다.
남해 전망대입니다. 숲길사이로 처음 보이는 주위 풍경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삼천포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아직 한번도 본적은 없습니다.
덕을 더 쌓아야 하나 봅니다. ^^
전망대를 뒤로하고 계속 걷다보면 다시 거림골이 나옵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걷습니다.
계곡을 뒤로하고, 이때부터는 오지탐험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혼자서 이것저것 생각하며 조용히 걷기 좋은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
꽃이 먼저 반겨줍니다.
기상이변으로 꽃들이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는 글을 본적 있는데
지리산도 예외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이때부터 발걸음이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오른쪽 아래 작은샘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식수를 보충해주시면 됩니다.
세석산장입니다. ^^
제가 정말 좋아하는곳. 세석평전입니다.
여기 세석산장에서 조금만 위로 가면 촛대봉이 나옵니다.
(여기 사진을 빠뜨렸습니다. )
촛대봉에 올라보시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느끼실수있을껍니다. !!
왼쪽 아래 있는 바위가 사랑바위라고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1박2일로 천왕봉까지 오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걸음 뒤로하고 다시 하산을 했습니다.
하산길 계곡에 살짝 발을 담궈 봅니다.
슬리퍼. 여름 산행의 필수품입니다.
보너스컷입니다. ^^
산장에서는 취사가 가능합니다. 옆테이블에서 삼겹살 구워 먹던데
다음에는 저도 삼겹살을 챙겨가야겠습니다.
이걸 버찌라고 하지요? ^^
지리산 여러곳중 거림쪽의계곡이 생각보다 좋습니다. ^^
그래서 계곡 주위로 펜션들도 많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리산의 정기.. 이번에도 잘 받아왔습니다.
지리산 둘레길도 한번 걸어볼려고 하다가, 같이 갈 사람이 없어
아직까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잘 가시는분들은 또 잘가시던데..
장마철 습도가 많이 높습니다.
컨디션 조절 잘 해주시고,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사랑이&사회적네트워크&2011년 6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