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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구리가 바라본 현실 - 제대에서 결혼까지
조회 2,611  |  추천 19  |  비추천 0  |  점수 30  |  2011-02-14 12:29
글쓴이 :    쭈구리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제가 생각하고 있던 내용에 대해서 하나둘 적어보고자 했던 내용을 적고자 합니다.
무작정 적는거라 앞뒤가 맞지 않거나 혹 주제와 상관이 없는 내용이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결혼...
인륜지대사....집안과 집안의 결합....내가 아닌 우리가 되는 사회적 약속과 책임의 이행......
여러 말들 중에서도 내가 한 가정을 이루고 그 가정에서 마지막 불꽃까지 태울 수 있는 휴식처이자 안식처.....

여러 말들을 비유해서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결혼에 대한 생각들....현실들...실제 현실에서 현재 결혼을 준비하거나 앞으로
해야할 사람들은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그리고 어떻게 준비를 할까???

난 현실을 중시하는 사람이다....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지만....현실에 준비하지 않으면...미래는 없다고
보는 인간중에 하나이기에....현재 자체를 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올해 결혼2년차...아직 만 28세..^^ 꽃다운 나이이고.. 가장 왕성한 나이이고....무엇도 할 수 있는 나이다....
그러나 대부분 이러한 생각들은 결혼을 하고 나면...조금씩 바뀔 것이지만...현실의...벽에서....

결혼에 대해서 왈가불가...대부분 아는 내용이니만큼... 모두다 내가 내용을 적으려고 하는것은 아니다..
다만 현실에서 20,30대에 결혼을 준비하는 세대에 대한 현실과...내가 겪으면서 준비했던 내용들...에 대해서 
서로 알아갔으면 하는 내용들을 내 이 글을 통해서 적을 생각이다....

꽃다운 나이 23세....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마치기전에 마지막휴가를 나온 나....
학교에 복학을 한다.... 아직 군인의 몸...이제 한달후면...제대지만...20일 가까운 마지막 휴가를 받은만큼...
최대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자는 목표는 어느정도 성과를 이루었다...
복학을 하면서 몇가지 고비가 있었다...
머니머니해도 머니였다...군에 가 있는사이 학비는 오를대로 올랐고...학년마지막에 내는 금액을 채우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3개씩 하면서...미칠듯이 돈을 벌었건만....그 금액은 생각보다 적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하듯...학교마치고 운동하고 알바가고 알바가고 아침에 퇴근해서 학교가고 이짓을 1년을 
하면서... 아~~ 젊어서 고생하면 나중에 필시 골병들어 힘든 삶을 살거 같다...라는 생각들도 해봤다...
그래도 그 시기에 그만큼 일해서 특별히 얻은 것도 없지만....학비를 마련하고 부모님께 손 안 벌리고 할 수있다라는것만으로 만족해야했다...
가끔 휴가를 나올때마다 막일을 나가 용돈을 벌었었지만....
뉭기미 한두푼이어야지.....
형과 누나에게 자금을 빌려 추후 갚느다는 약속을 하고 복학신청을 했다..
형이 군대제대 후 복학했을 때
내가 있는 돈 털어서 줬으니... 형에게는 그나마 덜... 미안했다... 누이에겐 차후 갚는다...꼭.....
대부분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복학생은 새내기들과 어울리며...하는 모습들....나 역시...쪼금은 해봤지만...^^
복학을 하면서 휴가 복귀 전까지 일자리 찾으러 다니고...주간을 야간으로 바꾸고... 하느라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모습으로 보이더군...  휴가가 끝나... 복귀 후 제대를 하고.....
이제 사회인으로서의 시작이다......넌 군대체질이라고 하사관하라고 꼬득이던 사람들을 뒤로 하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해본다...
이제 모든걸 할 수 있다...돈버는 일만 남았다...기다려라...세상아 했던 나의 포부들....
시간이 조금 지나고 군대가 그리워지려 하더군...
오전엔 일하고 야간으로 해서 학교를 다니고....짬짬히 축제때 축구대회도 나가 우승도 하고...운동도 하면서...
정말 빠듯하게 보내고... 제대로 쉬는날이 손 꼽을 정도였지.... 이거 군대에서도 주말은 쉬는데...쩝....
그나마 위안은 빌린돈 다 갚고 조금씩 돈을 모으고 있다는 것이었지....
예전에도 내 비자금 통장을 어느 정도 모으긴 했는데....힘들다는 어머니께 전부 드렸던...나이기에....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지...

바쁘게만 보내던 현실에 나에게 한 아가씨가 나의 촉수에 포착되고...간간히 데이트도하면서....
알콩달콩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내가 느낀 요 아가씨는 조금 특이했다..동아리 생활을 하면서 여러 친구들도 알아가고 이리저리 선배들의
모습들도 보면서...꽤 많은 여성들도 알게 되었지만......내 생각에 부합되는 아가씨들은 다들 골키퍼들이 
서있더군....^^ 기존 여성들과는 조금 다른면들이 있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남성들과 데이트를 할 때... 더치를 하는가??? 얘는 볼때부터 한다...
그후로는 한번은 내가사고.. 한번은 자기가 내고...이런다....호오~~ 특이한성격? 직업이 있는 여성이니만큼
그럴수도 있지만...서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애인 사이가 되었을 때도 그것은 철저한 규칙인마냥....
지켜줬다...내가 이리저리 금전적으로 휘청이고 있는 건 사실이다만....본인 자체가...자기 일을 하면서
남자라고 해서 무조건 챙겨줘야 하는 그런 생각 자체를 싫어한단다...자기도 일이 있고...누군가 일을 그만두면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그렇더라도....같이 내고 같이 먹고 같이 하는걸 앞으로도 했으면 좋겠다고 먼저
얘기들을 꺼낸다....난 대답했다......감솨~~^^

몇달 그렇게 알콩달콩 시간을 보내면서 한가지 고비가 생겼다...
같이 일을 하던 형님이 발단이었다... 꽤 좋은 회사가 있는데... 본인이 이번에 입사지원을 했다고...
너도 한번 넣어보라고....해서 넣었는데...TV에 나오는 드라마처럼 나만 붙어버렸다....쩝...
이제 여름방학이 다가오는데... 방학중에 취업으로 해서....돌려야 한다....
그런데...지방이었다....
이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정말 고민들을 많이 해야했다.... 우리 애인님과도 상의를 했지....
그런데... 나는 간도크게.. 무조건 가야하는 쪽으로 말을했고... 애인님은 너무 멀어서..안 가면 안되냐는 얘기들을 했따..
여기서 2,3년만 있으면 서울경기쪽으로 발령내준다니까.. 이 기간동안 열심히 일해서...돈 좀 모아가 올라올께...
주말이라도 볼 수있잖아....응??
장기적으로 봐도 내가 어느정도의 금액이 있을 때 안정적이 되지 않겠니...라는 말들로 설득을 시작했고....
마침내 허가를 받았다...여기서 그만큼 벌 수있는 방법도 있잖아...라는 말이 내 가슴을 후벼 팠지만.....
꽤 큰 기업에서 지금보다 2배를 벌 수 있는 것은 내게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나는 지방으로 내려갔다.....
틈틈히 한달에 한두번 정도 보면서....내가 함 올라가고... 애인님이 내려오고....
이 장거리 연애를 햇수로 약 5년간 진행해야 했다....2,3년안에 올려준다는 얘기는 어느 덧 들리지 않게 되었다.....
유일한 위안은 금전적으로는 꽤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다는 것이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게 세상의 이치인만큼 여러가지도 잃었다...
한달에 하루 쉬는 혹독한시간속에서 3년간 미칠뻔했다...밤낮으로 돌아가며 일하는데...그게 어찌나 몸에 맞지 않던지..
대학 다닐때 생겼던 불면증이 거의 한달 동안 잠을 못잤다면....그런데 이건 거의 두달반을 잠을 못잤다..
항상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고... 멍하니...하루가 지나가는 현실이 시작되었었다...애인님께는 말을 안했따....
무조건 그만두라고 할테니...항상 웃으면서...밝게 전화하고...맛있는 거 먹고....좋은 생각에 좋은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 우리는 시간이 모자라니까...
이렇게 적는 간단한 이야기가 내가 겪은 것 모든것을 알려주지 않는다...간단하게 적기가 더 힘들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안다.... 그 기간 정말 많은 책을 읽었다...예전 책방에서도 일을 했었기에...책을 읽는 것은 좋아했지만...
지방으로 내려온 후 책방의 책은 거의 다 볼 정도로 무지하게 읽었다..심할때는 하루에 네권을 읽을정도였으니...
가끔 잠을 잘때가 책을 읽다 뻗을 때였기에 나에게는 단비와 같았고...점점 읽는 책의양도 늘고 잡다하게 종류 불문하고 다 읽었다..사서도 읽고...그 후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 버린 몸이 되어...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을 때쯤....

지겨웠다....하기도 싫었고...일만하면서...친구들에 애인에 가족들에....얼굴한번 보기가 힘든 삶이 싫었다...
나에게는 꿈이 있었나??? 없었군...아둥바둥하면서 내 가게 갖는 목표로 무작정 일만 하면서 살았다....
나의 젊음은 이대로 끝나는가....그냥 떠나고 싶다...저멀리...산입에 거미줄 치겠어?? 하는 생각들이 머리에서
맴돌았고.........이력서를 적기 시작했다....타기업으로...정상적인 ....사람답게 삽시다....하는 마음에....
면접보러오라는 전화통보에 이제 다시  내 삶의 결정을 내야겠다고 할 때쯤...회사에서 너 올라가라는 얘기가 들렸따..
뭥미..???나가려는데... 신규 투자한다고 인원 필요하니...너 가란다.... 같이 일하는 선배가 힘도 좀 써주었지만....
난 모아니면 도 였는데....이거...면접은...어카지?? 면접 포기하고....나는 위로 다시 컴백을 했다....

그 동안 근무환경도 많이 개선이 되어....어느 정도 쉴 수 있을정도도 되었고...회사도 많은 성장을 해서...
직원수도 오천명이상되는 꽤 큰 기업이 되었다...임금도 어느 정도 올랐고....나도 그동안 해온 저축과
투자로 금전적으로는 안정적인 상황이었고...애인님과도 차로 30,40분이면 만날 수 있는 거리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호홋...지방생활을 청산하고 올라온뒤.... 좋은 환경에서 모든 걸 할 수있게 되었다...
첫째가...내가 입사가 제일 빠른 케이스였던지라..어느정도의 경력이 된다라는것...
둘째... 임금이 좋은 조건이라는 것.
셋째... 집에서 가깝다라는 것..
넷째... 사람을 그리워할일 없다는 것..
다섯째.. 근무 환경이 계속 좋아지는 것...

이렇게 고생끝에 낙이 오고 있다...

내가 세웠던 어느정도의 전세자금과 소지할 수 있는 현금은 이미 채운지 꽤 되었다....
애인님께서도 이제는 나이가 차 간다고 어여 말해달라고 눈치를 준다...
나보다 한살 많은 애인님이지만... 외형은 키가 작은 편이라 나보다 더 어려보인다....
그 결혼이라는 생각에 현실이기에 더 많은 고민들을 하게 된다...

애인님은 울 형의 대학후배였다...
우연찮게 형이 정말 괜찮은 애가 있는데 얘가 나를 좋게 보면 내가 잘해보고 싶은데... 애가 나를 싫어해...라며...
나에게 연락처를 주며...함 잘 해봐...해서...제대하고 적적하던 차에 전화해서...몰래 우리끼리 만나자고...해서
알리지 않는 조건에 서로 만나게 되어 여기까지 잘 이어졌고...
알고보니...형이 제대하고 복한한후 애인님에게 꼬맹이라고 놀려서 재수없다고..친구들에게 얘기하고 다니며
말도 안 섞고 피해다녔다는 대목에서 웃음만 나왔었지만....

결혼은 초절정 현실이기에 많은 고민을 해야했다...
우리쪽에서는 아직 형,누나 한명도 결혼을 하지 않았고...애인님쪽에서는 큰 형님만 결혼한 상태....
큰 형님 결혼할때는 나도 가서 식권을 나눠 주었지만....둘째 형님도 날짜가 잡혔고...

확답을 주지 않은채... 난 형,누나 보내고 간다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지금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내가 밥 안굶기고 살 수 있을까.....
나 혼자도 벅찬데....집안과 집안의 결합이기에...그것들을 짐으로 여기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온갖 상념이 나를 시험했다....

둘째 형님이 결혼을 하시고...아버님(장인어른이 연배가 높으셔서 아버님..우리쪽은 아버지라 함)께서
따로 조용히 부르셨다...우리 딸애 언제 데리고 갈꺼냐고...여자는 오래 사귀면 손해라고 아들들이 이야기 하더라
자네 오래만난것도 알고있고... 이제는 결정을 해야하지않는가... 형님이랑,누나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결혼할때까지 기다리면 우리딸도 나이가 상당할 텐데...어떻게 생각들을 하고 있는가.. 내가 걱정이 되서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하신다....

아버님이 말씀을 하시기 전 많은 다툼이 있었다....
애인님은 확답을 주지 않는 내 결정에 초조했을거였고...별 것 아닌 걸로 말싸움을 하고...
친구들은 결혼들을 다하고 있으니 답답도 할꺼고...우리가 결혼관련해서...많은 얘기들을
나누지 않았던 것도 아니였기에...내가 나서주길 바랬을꺼고.....

결국은 나의 결심이 부족한거였다.....
결정하자... 쭈구리....
형과누나에게 양해를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께 말씀을 드린다...
한번 결정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뿐이지 결정을 한 후에는
빠르게 움직인다....

함께 부모님께 허락을 받으러 돌아다니는데.....
내가 어느 덧 나이를 먹어... 결혼이라는 현실앞에 와있다는 사실이 마냥 신기했다....

결혼은 가족끼리의 결합이지만...그 중심 매개체는 우리인 만큼....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는 만큼 달라질 것이다...

상견례에서 양가 어르신들을 모시고... 말씀을 드린다...
감사드립니다..
지금껏 이렇게 키워주시고 옆에서 지켜봐주셨기에 저희가 이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결혼을 할 만큼 성장하였고...
앞으로도 늘 행복하고 웃으면서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희는 부모님들께서 도와주고 싶으시겠지만...저희 힘만으로
모든 걸 준비하려고 합니다...그만큼의 준비도 되었고.....
옆에서 지켜봐 주시면서...부족한 부분들의 지적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우리 힘만으로 계획하고 경제적으로나 양가에서 생각하는 부분들에
합의점에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많은 생각들과 의견들을 주고 받는다.....

내가 결혼을 하면서 느낀점은 우리나라의 결혼에는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무척이나...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기에
큰 것을만 나열을 하자면...

우리에게 열달에 시간이 주어져있다....

첫째..
신혼부부에게 가장 큰 고민은 집일 것이다...
크든 적든 우리만의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얼마의 금액을 정하고....어느정도의 기간에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가는 정말 중요한 요건이다....
우리는 작은 집에서 시작하기로 정했다...절대...지금 집은 사면 안된다라는 원가개념을 가지고 있던 나는
몇 년전부터 애인님의 세뇌작업에 들어갔다....
집...원가에 대해서 아는게 있는가???  가장 유명한 윤상원님의 글을 대부분 보았겠지만...
내가 아는 곳에 30평대 분양가는 대략 1억원 집앞에 지하철이 있고...상업지구인 곳이다....
그게 경기도 끝에 있는 곳인데.. 그게 3억원까지 올라간사실....원가를 따지면...1억원 미만으로 짓고도
남는다....그 만큼 올랐던 사실이고.....대부분이 대출이라는 사실이 몇 년전부터 나를 겁나게 했다....
그런데... 지하철도 없고...주변에 아무것도 없는것들이 거의 3억원에 무수히 지어져 주변에 널리고  있다...
미분양이 되어도 새로 무지하게 짓고 있다....결국은 미분양 그래도 금액은 떨어지지 않는다....
수요와 공급의 기본원리가 이루어지게 되려면... 중간에 가격이 있어야 하는것인데....
차후 글에서 주택에 대해서 적을 예정이지만... 난 거품이라고 보기에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다....
애인님께서도 이해를 해주셨고....
우리 집은 같이 일하고 있는 지역 중간에 집을 얻는 것이다....
잠실에서 일하는 애인님과 경기도 끝에서 일하는 나는 위치 잡기가 애매했다...
계속 올라가는 집값에 전세금에...찾기도 애를 먹었고...직접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서
출근에 걸리는 시간을 체크한 끝에 상견례 전부터 알아보았던 집을 선택하게 되었고 소요된 시간은 8개월이다...
계속 시세를 체크하고...돌아다니며...집보고 했던 시간들이... 우리에겐 그 동안 못했던 데이트를 한다는
생각으로 돌아다녀서 그렇게 힘이 든 편은 아니었다....그래도 결정하는게 꽤 시간이 걸렸다...
작은 집이지만... 우리 둘이 살기에는 적당한 크기였다..작은 아파트지만...우리에겐 첫 보금자리가 될 집...
전세금에 대해서 맞추기 위해 상의해야 했다...내가 있는 금액....장마에 들어가 있는 금액이 큰 만큼...
장마는 살리고 내 저축만기와 애인님이 모아둔 금액에서 합치기로 결정한다.....

둘째.. 예식장...스드메...
예식장..스드메..이 모든것들을 20여곳 이상으로 알아봤다....
견적을 내고 해당견적 사항 하나하나 체크하고 최종 금액을 선정한다.....
예식장별 차이가 있다...부페도 부가세내는곳과 안 내는 곳...부케를 서비스로 주는 곳....
스드메라고해서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이 부분관련해서...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결혼했어요에 나오는 청담동 쪽으로 가겠지만...금액이 세다고 해서 모두 다 잘되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울 친척누이의 친구가 웨딩플레너이다...친척누이의 결혼 친척누이 동생의 결혼...
이 친척누이 친구의 웨딩플레너를 이용한 케이스이다...결혼식장 이용 금액만 3백이었고...스튜디오 금액따로...
기타 따로...해서 한 금액이 엄청났다...친척형이 나에게 와서 하는말이...넌 절대 저 사람에게 하지 말라는 말...
난 이 웨딩플래너에게 연락을 했다.. 내가 알아본 목록대로 해줄수 있는 견적을 보내달라고 했다....
그 웨딩플래너는 고객인 나에게 그 후로 연락이 없다...웃긴 일이다...
친구 결혼에 대해서까지... 이러한 현실이 있다는 것이기에...
우리나라의 모든 결혼은 현금장사다... 그만큼 남는게 크다...아니라고 보는가?? 그러면 견적을 가지고 와보라...내게..
내 견적을 보여주겠다...다음,네이버 카페에서도 내가 받은 견적을 올리고 알아본 업체 올렸는데...강퇴를 시키더라...
업체를 홍보하더란다...내가... ㅋㅋ 그 카페 자체가 정보공유하는 거였는데... 수십 쪽지가 오더군...나에게...
다른 예신,예랑님들이 나에게 알아본 업체 좀 공유해달라고 하더라... 내가 알아본 업체 가르켜 주고....
다시는 카페를 안간다....카페들은 업체에 돈을 받는다...해당 카페에 등록된 업체가 없는 것 봤나???  다 그런 인센티브가 있기에 유지가 되는 현실들...직접 알아보면... 더 많은 것들을 절약할 수 있다는 걸 경험한다...
우리는 새로 리모델링 되는 곳에 신랑신부,양가어머님헤어메이크업,부케,3중주,예식장,크리스탈액자무료 등으로
계약했다...스드메 포함 금액은 백만원대다....다 해서... 알아보면 다 된다....
예식장이랑 이런 곳은 모두 밥값으로 해결하는 곳이다....다른 금액은 나갈 구녕이 없는 것이다....
신부가 될 사람이 이런부분을 더 하고 싶다면 바꿀수도 있겠지만...울 애인님은 이리저리 다 돌아다녀본 후
다 거기서 거기다라는 걸 보고나서.... 이렇게 하기로 결정을 했다..

셋째..
예물....도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당시.. 금융위기가 온 이후 다이아몬드 가격은 폭락을 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올랐다...
아싸하고 있던 나는 왜 우리나라만 이래...하고 알아보니 환율문제였다....우리나라에서의 환율은 50%이상 올랐으니..
수입해오는 단가는 비싸고...대부분 밀수지만...시세를 따르기에...
30~40%떨어지면 머하나.... 우리나라는 오르고 내가 살게 오르는데... 애인님과 상의를 한다.....
일단 뭐뭐할지 알아보고 몇 달 지켜보면 안되겠는가....환율이 떨어지면...분명히 가격은 떨어진다....
떨어질 때... 맞춰서 비수기에 계약하면 떨어진 금액만큼.... 더 좋은 걸 사줄께라는 말로....위로하면서....
같은 금액으로 더 좋은 걸 많이 사준다는데 싫어할 사람 있는가???
한번 뿐인 예물이기에 신중히 목록을 정한다....함 갈때...그래도 채워가고 싶은게 남자의 마음인 만큼...
우리 예산안에서 정한다....커플링,다이아Set,쌍가락지,백금목걸이,진주목걸이 디자인과 금액이 맞아야 하고
싸도 디자인이 별론건 목록에서 지우고...
백화점,강남,압구정,영등포,신촌,합정,박람회,종로 ... 데이트하면서....구경가면 주는 선물받아가면서....
떨어지길 기다렸다....
결국 환율은 떨어졌다...1600을 향해 가던 환율은 1200대로 떨어졌고...1100원대가 다가왔다...
결정을 해야한다....왜?? 비수기에는 기본적으로 30%가 할인된다...한달후면 성수기가 다가오기에 더 높은 금액을 내야한다... 비수기와 성수기에 대한 가격 변동차를 모르는가?? 관심이 없는것이다.....
이리저리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경제내용만 경제가 아니다....이게 진짜 우리 피부에 닿는 실물 경제인 것이다...
내가 나가는 금액하나 하나 나가는게 아까운 것이 아니라... 정말 맞는 금액에 사는 것인지...정말 이 금액이
현시세에 맞는 것인지 아는게 진짜 서민경제에 필요한 것이리라...맞는 금액이라면 난 산다...
환율 떨어지기 전  최고 130만까지 갔던 3부 다이아는 결국 68만원까지 떨어졌다....현금으로 최고 50까지 해주는데도 있었다...반지의 경우 다이아와 세공비포함인데...다 해서 50만까지 해준다는 데가 있었다....
저의 선택은요?? 우리 예산 잡은 금액보다 조금 더 써서 사줬다...
5부에 트리플엑설런트...나 그동안 다이아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흔히 존재 하지 않는 걸 사주고 싶었고..
백개에 한두개 나온다는 트리플등급에 다이아를 사줬다...세트에 진주에,추가 커플반지에,추가목걸이에 암튼 꽤
많은 양을 장만했고...예물함에 허전하지 않는 모습에 뿌듯했고....시계는 예전에 내가 주려고 장만했던 커플시계를 예물함에 채웠다.... 이 정도로도 우리는 많은 양의 예물과 기존예산보다 더 많은 걸 준비할 수 있었다....

넷째..
가구... 우리는 장거리 연애로 많은 곳을 다녀보지 못했기에...
발품을 많이 다녔다....가구공단이란 공단은 왠만큼 다녀보았고....
메이커에 할인되는 가구들이랑 이리저리 알아보고 결정....

다섯..
신혼여행....
장소를 정하고...박람회랑...견적들로....알아보며..넉달만에 성공....

이렇게 결혼전까지...서로 시간을 쪼개며...데이트하면서....경험들을 했다.....
서로 즐겁게 하지 않으면 이 긴 기간동안 이렇게 준비하지도 못했을 꺼고...
다툼이 있거나 하더라도 서로 배려가 없었다는 성공할 수 없었을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금액이 들어가는 결혼준비에 대해
왜 변화가 없었나라는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우리야 어느정도의 준비를 하고 계획을 짜고 해왔지만....

과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스스로 준비하고
부모에 의지하지 않고 준비를 할 수 있을까???
다른 부분을 줄여서라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주변을 통해서 좋은 것만 보아오고
그것을 쫓으려고만 하지 않았나???

이러한 얘기들을 나누어봐도...바뀌어야 한다라는 말뿐
정작 이루어진건 없다...

이 부분을 야외에서 간단히 혹은 예식장이나 다른 곳에서 식사없이
축복속에서 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렇게 하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젊은 세대의 비용은 엄청나게 줄일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들도 해본다..

우리는 결혼준비를 하면서...그 동안 못했던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웃으면서 보러가고 새로운 거 보러 가고 싶다면 가고....
부족했던 시간들을 즐기면서 준비했다...
계획했던 것들이 현실에서 하나씩 이루어질때...
우리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했고...우리의 조그마한 보금자리가 채워질때...
앞으로 조금씩 늘어나는 살림살이와 커지는 집을 상상하기를 원했다...

이렇게 준비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다툼없이 즐기면서 준비했던 우리의 예전 시간을 떠올리며
애인님에서 마눌님으로 바뀐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원래 결혼에 관련된 내용만 쓰려고 했는데... 내가 지내왔던... 삶을어느정도는 알아야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차후 내가 생각하는 내용의 글을 적을때마다....아 쭈구리는 이랬지...그래서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구나..라는 것을 할수있을것이고...조언을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나는 현실에서 느끼는 나를 적을것이다....
이 다음에 글을 적을때는 생각하고 알게 된 현실들에 대해서 적고자 한다....

무엇이든 자기의 선택이 가장 옳은 선택이란 말이 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듯....우리가 이렇게 준비하게 된 계기와 평소 생각이 있기에 결정하고 진행한 것이었다....

이제 우리는 차후 아이를 갖을 시기를 정하며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잘 살것이다... 지금처럼 서로 웃으며 함께 밥 먹는거에 감사하며.. 자그마한 것에도 기뻐하며
그 순간순간을 즐기며 살아갈것이다....
내가 이만큼 일하고 지내오며 겪었던 것들과 마늘님이 생각하고 있는 좋은것들만...
양념처럼 어우러져 아이에게 전해지고....그 스스로의 삶을 스스로 정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하기를 바란다....그리고 여유가 있기를 바란다.....
금전적이나 경제적으로 부유하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한 것은 아니다.....무조건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며 즐거워하고 현재에 행복해하며 미래에 더 행복해지기를 바라는....마음과.....
바쁘게만 사는 사람들 속에서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처럼....모두들 뒤에서 다른 부분으로만 볼 수 있는 정신과
하늘 한번 보며 살아가기 힘들 현실..... 그저 하루에 한번 정도 하늘을 보며..
잠시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정신의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여기까지...저의 제대에서 결혼까지 입니다....
미흡하지만.... 예전의 일을 다시 한번 스스로 되뇌어 보는 시간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강유 11-02-14 16:17
 
잘읽었습니다. 저랑 나이도 똑같다고하셨는데... 홍홍홍..... 시기가 비슷한게 많군요...전 4월에 결혼입니다.  행복하게 잘사세요~ 저또한 그랬으면좋겠습니다. ^^
슈퍼스타 11-02-15 07:12
 
1월에 결혼 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갑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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