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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B 마이너 리포터 016 로켓 스토브 난로 참관기

조회 3,104 | 추천 17 | 비추천 0 | 점수 76 | 2010-11-21 21:15

글쓴이 :

이쁜돌

전에 마이너 리포터 10에서 다루었던 태양열 조리기를 만들었던 분들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적정기술의 하나인 로켓 스토브 난로를 배워서 만들었으니 한 번 와서 보라는 것입니다.

로켓 스토브 난로라는 말에 무슨 로켓 장치로 만든 난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새로운 것이 있기에 와서 보라고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서 한 번 보았습니다.

가서 보니 드럼 통 두개 붙여 놓고 연통 하나 달랑 달려 있었습니다.

처음 보기에는 이게 뭔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열 효율이 두 배이상 높아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활발하게 보급하고 있는 제품이라는 소리에

저절로 감탄사를 터트렸습니다.

"아니 이게 바로 그 제품" 하면서요

제가 이 로켓 스토브를 알고 있어서 한 말이 아니라는 거 잘 아시죠?

그 분들 께서

이것을 만드는 데 4일이 걸렸다며 붉게 상기된 얼굴로 자랑을 하시며 화력 시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뭐 정말 로켓 나가는 소리 같더군요.

로켓 스토브에 대한 그분들의 설명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로켓 스토브란

화실에 공기가 주입되는 소리가 로켓 소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원리는 공기가 주입되는 화실 입구와 연소로, 연도의 높이 비율을 잘 맞추면 불의 팽창력에 의해

흡인력이 발생하여 거의 완전연소를 하여 상당히 높은 열을 낸다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 핵심은 '단열'로 외부로의 열 손실을 최소화 하여 불 꽃 집중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를 잘 맞추면 이론상 500-1000 도 까지 올라간다.

용도는 실내 공기 난방용 난로, 가마솥 화덕, 온수 생산이 가능하며

일반 화목보일러에 비해 연료(나무)의 소모가 1/5 로 줄어든다고 한다.

실제로 실험해 본 결과 같은 양의 물이 절반의 시간으로 데워졌고

흡인력의 발생으로 나무 주입구로 가스 역류가 없어 실내 설치에도 무리가 없었다.

주의 사항으로는 흡입력이 너무 강해 실내에서 사용시 산소의 농도가 희박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이산화탄소 농도 센서와 환풍기를 잘 조절하면 된다고 한다."

아래는 로켓스토브 사진입니다.

제작비용은 약 40만원으로 철판과 동파이프, 단열재를 사는데 썼다고 합니다.

이 분들은 이 기술을 상주 귀농운동본부 주최 적정기술 교육에서 배웠다고 합니다.

지금은 제 3세계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머지 않아 한국에서도 필요하지 않을 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순간 아 우리도 준비하고 있는 게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제가 있는 곳도 귀농귀촌지원센타입니다.

이곳에서는 대안 에너지로 펠렛난로를 생각하고 있는데 막강한 경쟁자가 생긴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로켓 스토브 또한

이미 여러 방면에서 여러가지 모습으로 사용되고 있더군요.

이리저리 살펴 보는게 재미 있었습니다.

앗 우리의 펠렛난로는 어디로 가고

--+

--

작은 소식 하나)

제 사진기가 고장이나 수리가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위 사진도 그분들이 찍은 걸 받아서 사용했습니다.

물론 저작권 문제는 없구요

사진기가 돌아오는 대로 여러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