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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B 마이너 리포터 009 자연농업을 배우다.
조회 1,138  |  추천 9  |  비추천 0  |  점수 70  |  2010-10-11 22:08
글쓴이 :    이쁜돌

자연농업을 배우다

앞서 기름이 없어진 세계에서의 최고유망직종이 농업 그것도 유기농임을 말한 적이 있다.

현재 나는 충북의 모처에서 땅을 얻어 농사를 시작하려고 준비를 하는 상황이다.

땅을 얻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물론 팔려고 내 놓은 땅은 많았다 단지 내가 가진 돈으로 살 땅은 없었다.

해서 같은 뜻을 가진 분과 함께 하기로 해 얼마간의 땅을 마련했다.

정말 큰 문제는 내가 농사를 지을 줄 모른다는 것이다.

물론 어릴 적 시골에서 농사일을 거들기는 했다.

하지만 그건 내가 농사를 지은 것이 아니라 부모님 심부름을 한 것이다.

그냥 그때 모내라면 모내고, 김매라면 투덜거리며 김매다 물고기 잡으러 가고 하던 시절,

책임감 없이 시키는 것만 그것도 철모르고 한 일일 뿐이다.

이런 내가 많은 위험부담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농사를 결심한 것은

내가 이 시대로 돌아오기 전의 세상을 다시 겪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진심으로 오일피크이후 올 세상에서 나와 가족과 이웃이 그리고

이 세상이 더불어 함께 살아남기 바라고 있다.


앞으로 나는 많은 시행착오를 할 것이다.

이러한 시행착오가 내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런 내 경험이 후일 귀농이나 도시농업을 하실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한다.


농사를 어릴 적 기억만 가지고 무대포로 지을 수는 없는 것이다.

특히 내가 원하는 농사는 완전 유기농이었기 때문에

그냥 농촌에 가서 아는 분들 붙잡고 좀 가르쳐 달라고 할 수는 더더욱 할 수 없었다.

시골에서 오래 농사를 지으신 분들도 농약과 비료를 빼고는 농사를 짓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분들도 꽤 많은 숫자가 있었다.

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유기농을 하시고 계셨다.


내가 정착한 이곳은 여러 농가가 오래도록 유기농을 하고 계신 곳이다.

이곳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이 시대로 오기 전 내게 새로운 생명을 준 곳이니까.


이곳이 아니어도 유기농을 하는 곳은 많았다.

그냥 무늬만 유기농이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받고 있었다.

유기농도 각 단계가 있었고 각 단계마다 레벨이 있는데 상위로 갈 수록 관리감독이 엄격했다.


농부가 신청을 하면 작물, 토질, 수질 다 검사해서 농약이 검출이 안 되어야 인증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바로 이때 함께 내야 하는 각종 서류들이라고 하신다.


서류...


그래서 오래도록 자신의 논에 농약 한 번 안 주고 농사를 지으신

이장님께서도 서류작업이 머리 아파서 친환경유기농인증만 받으셨다고 한다.

그래도 자기 쌀은 없어서 못 팔고 있다고 하신다.


일단 현재 친환경 유기농으로 알려진 것들을 알아 보자.

1, 저 농약 친환경 농업 - 이걸 유기농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최소한의 농약과 비료만 사용해서 재배를 한다고 한다.

논에 달팽이도 뿌리고, 밭에 비료대신 거름도 두둑히 주고 계시다.

이분들은 나름 양심적이라고 생각을 하신다.

현재 환경속에서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를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내 논밭은 농약 안쳤는데 옆에서 치는 농약이 흘러들어와 어쩔 수 없이 저농약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2. 유기농 - 완전히 농약과 비료를 주지 않고 하는 농사이다.

농약을 대신해서 목초액이나 자체 효소등을 사용하고 비료대신 자체 발효 퇴비를 쓴다.

다만 농약 비료 대신 쓰는 각종 효소제 영양제등의 가격이 상당한 고가이다.

3000평 배추밭에 한 번 영양제 뿌리는데 영양제 가격만 35만원 정도 든다고 한다.

한 번에 35만원이라고 해서 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트렉터와 여러 가지 농기계를 사용하는 가격도 적지 않다.

현재 농수산물 가격-유기농이 상대적으로 비쌈에 불구하고도 - 에서는 수입대비 생산비가 만만치 않다.

 

3 자연농업
 
자연농업은 무경운 - 무경운을 기본으로 하지만 특별한 경우 아주 얕은 경운-,

무투입, 무농약을 주장하고 있다. 밭도 안 갈고 비료나 퇴비도 안 주고

농약은 물론 투입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다.

물론 무대책으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

나름 이론과 실제적 성과가 있고 우리나라에서 시작해 전 세계에 널리 퍼져 나가고 있다. 


어느 것의 옮고 그름을 떠나 나의 선택은 오직 한 곳 일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앞에서 말했다 시피 석유 때문이다.

석유가 없는 세상에는 농약도 비료도 경운기도 트렉터도 관리기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해야 한다.

현대인이... 그 까짓 거 인구가 몇 인데 그거 못하냐고 할 것이다.

닥치면 다 한다고.. 닥치면 다 할 것이다.

문제는 농사라는 게 자동저장이나 백업하지 않고 쓰는 글 같아

한 번 실수하면 99일 애쓴 것이 다 날아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번 날아가면 한해 수확이 다 날아간다.

식량 자급율 25%의 대한민국이 한해 농사를 망치면 그 다음해 수확을 거 둘 사람이 없게 되는 것이다.


물론 지금 내가 이런 거국적인 걱정을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지을 농사부터 생각해야 했다.


내가 찾은 곳은 전에 산야초 행사를 했던

선문화 진흥원과 자연농업의 조한규 선생님이 함께 개설한 자연농업연찬이었다. 


자연농의 특징은 무농약, 무비료, 무경운이라고 할 수 있다.


무농약과 무비료는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있었지만 무경운은 의외였다.

밭을 갈지 않고 논을 갈지 않고 과연 농사가 될까?

농약과 비료가 안 좋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밭을 가는 것은 의외였다.

어릴 적 기억은 물론 과거에서도 소로 논밭을 갈아온 것이 아닌가.


강좌를 들으면서 정말 될까 하는 생각에서 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나는 시골에 내려오면서 EM을 대량생산해서 무농약 무비료로 농사를 지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EM이면 된다고 믿고 있었다.

EM을 알고 먹고 사용하며 몸으로 겪은 체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이 자연농업 수업을 들으며 내 준비가 너무 부족했음을 알았고 그 부족함을 흠뻑 채울 수 있었다.


자연농업에서도 토종미생물을 이용해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토종미생물에 더해서 바닷물, 효소등을 이용해서

미생물만으로는 부족한 진드기 응애방지, 영양지원등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었다.


여기서 사용하는 각종 농약 비료 대체제는 모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먹을 수 없다면 작물 및 가축에게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추구한다.

농약 대용으로 사용하는 한방영양제나 각종 효소등을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나도 먹어 보았다.

나름 맛이 좋았다.




이분이 바로 조한규 원장님이다.






이분은 원장님의 따님으로 부원장을 맏고 계시다.

자세한 교육과정은 여기서 내가 말하는 것이 오히려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농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충북 괴산에서 11월 달에 자연농업 기본양찬과정이 있으니 한 번 배워 보시는 것을 권한다.


자연농업학교 ==>  http://www.janonglove.com/

아래 사진은 달걀 껍질과 노른자를 이용해 수용성 칼슘과 난유를 만드는 실습사진이다.

검은 액이 달걀 노른자에서 나온 난유이다.




달걀 껍질을 약한 불에 잘 볶아서 현미식초에 섞어 숙성시킨다.



달걀 노른자를 약한 불에 익히다가 커피색깔이 나면 강하게 불을 올린다.

그럼 어느 순간 갑자기

아래 처럼 검은 기름 난유가 생기고 일부는 검게 타버린다. 탄 재는 거름으로 사용한다.





사랑이 10-10-12 15:51
 
1번 읽어보면서 (1번 마지막글에..)잠시 주저리주저리 하자면.. ^^;;
농약한번 치지 않고  농사를 지었다고 해도 농약 같은것들이 바람타고 와서 묻어버리게 되면
마지막에는 ' 유기농 ' 대신 ' 저농약 ' 이라는 단어가 붙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농약이라는게 '농약쓴거니 무조건 나쁜것.. 유기농이 최고야~ " 하는 우리들의
인식 전환도 조금은 필요한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
의진 10-10-13 08:44
 
흥미로운 글들의 연속입니다~ 이쁜돌님~ 힘내서 많이 알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
이쁜돌 10-10-13 13:28
 
사랑이님 지적 감사합니다. 본문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필귀정 10-10-25 08:40
 
이쁜돌님 가까운 곳에 계시는군요. 반갑고 기쁘고 그냥 괜시리 든든해집니다. ^^
유기농업에서 한층 더 나아가 자연농업을 시도하고 계신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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